영아기 청각발달
시각과 비교해 볼 때 청각은 더 일찍, 더 성숙된 형태로 기능한다. 구체적으로 임신한 지 3개월 정도가 되면 태아가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하고(Busnel, Granier-Deferre, & Lecanuet, 1992), 신생아는 큰 소음에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또한 영아의 몇몇 청각 능력은 오히려 성인보다 더 뛰어나다. 예컨대, 신생아는 성인보다 높은 음을 더 잘 구별한다(Saffran, Werker, & Werner, 2006).
1) 목소리에 대한 청각적 반응
갓 출생한 신생아도 사람의 음성에 특히 민감하며 단순한 음향보다는 인간의 목소리를 더 선호한다(Saffran et al., 2006).더 나아가 신생아들은 어머니의 목소리를 특히 선호하며, 그중에서도 태내에서 들었던 내용을 다른 내용보다 더 선호하기도 한다. DeCasper와 Spence(1986)는 모자속의 고양이 연구를 통해 영아가 태내에서 경험한 사건도 기억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이 연구에서는 임신부들에게 임신 마지막 6주 동안 매일 두 차례씩 소리 내어 책을 읽도록 했다.
어머니들은 세 가지 동화책 중 하나를 배정받아서, 이 책의 이야기를 뱃속에 있는 아이에게 매일같이 읽어 주었다. 그중 한 권이 "모자 속의 고양이(The Cat in the Hat)"였기 때문에 이 연구를 모자 속의 고양이 연구라고 한다. 그 후 태어난 지 이틀째 되는 날 연구자는 높은 진폭의 발기 방법으로 아기들을 검사했다. 이때 사용된 청각 자극은 어머니가 임신 중에 읽어 주었던 이야기와 그 이외의 동화책 이야기였다. 영아들은 출생 이전에 어머니 뱃속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더 열심히 높은 진폭의 발기 방법에서 사용되는 실험용 젖꼭지를 빨아 대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영아들이 태내에서 청각 경험을 처리했고 그에 관해 무언가를 기억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물론 이 연구에서 신생아들이 기억하는 것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들었던 내용 자체라기보다는 리듬이나 속도이겠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영아들은 특정한 말투를 다른 것보다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Fernald, McRoberts, & Swinsley, 2001; Hennnig, Striano & Lieven, 2005). 영아가 선호하는 말투를 영아 지향적 언어(infant-directed speech)라고 한다. 나이 든 아동들이나 성인은 아기에게 성인에게 하는 것과는 다른 말투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영아 지향적 언어의 특징은 음조를 과장시키고 마치 노래하듯 리듬감 있게 말을 하고, 간단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축약된 말과 쉬운 문법을 사용하는 것이다(Kitamura, Thanavishuth, Burnham, & Luksaneeyanawin, 2002; Papousek, Papousek, & Bornstein, 1985). 이는 분명히 같은 성인끼리의 대화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아기들은 이러한 영아 지향적 언어를 성인끼리의 말투보다 더 선호한다. 심지어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일 경우에도 영아 지향적 언어를 듣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Saffran et al., 2006).
그렇다면 아기들은 왜 영아 지향적 언어를 선호하는 것일까? 그리고 이런 선호가 영아 발달에 무슨 도움이 될까?
영아 지향적 언어의 몇몇 특징(고저가 확연한 음높이, 과장된 억양, 반복되는 패턴)은 말소리에 영아가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며, 말하는 이와 의사소통하는 기회를 증가시키는 등 언어 발달을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
2) 언어에 대한 청각적 반응
말소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말소리를 변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연속된 말소리의 흐름 속에서 말소리를 변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예컨대 연속적인 말소리에서 pa 음과 ba 음의 차이를 구별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말소리 자극은 물리적 차원에서 양적 연속적으로 변화한다.
즉, 한쪽 끝에는 순수한 ba 소리가 있고 여기에 점점 pa소리가 섞이다가 다른 한쪽 끝에는 pa 소리가 존재한다.
그러나 성인은 말소리를 이렇게 연속적으로 지각하지 않고 범주적으로 지각한다. 이렇게 변화하는 말소리 자극을 제시하면 성인들은 ba-ba-ba-pa-pa-pa와 같이 들린다고 보고한다.
어린 영아들은 어떨까? 생후 1개월 정도 된 어린 영아들도 성인처럼 말소리를 범주적으로 지각한다. 이는 1970년대 처음 연구된 이래 여러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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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 / 지옥정, 조혜진 저 / 창지사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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