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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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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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독후감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 A+ 최우수 독후감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타드 라시나크|처크 톰킨스|
켄 블랜차드와 여러 저자가 함께한 책을 읽으면, 처음에는 고래가 왜 중심에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범고래가 사람들 앞에서 멋진 묘기를 선보이는 장면은 흔히 보아왔는데, 거기에 담긴 이야기는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넘겼던 기억이 난다. 보통 동물 쇼에 관한 책이라면 다소 상투적인 교훈을 전하려고만 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는 어찌 보면 완전히 다른 화두가 던져졌다. 칭찬이 가진 힘을 고래의 훈련 과정에 빗대어 표현했다. 그 방식을 따라가면, 거대한 존재마저도 춤추게 만든다는 뜻을 깨닫게 된다.
새삼 궁금증이 커진다. 왜 바다에서 살아가는 범고래가 사람과 교감하는지, 칭찬은 어떻게 그 강력한 반응을 이끌어내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일상에는 무슨 의미를 남기는지. 그런 호기심이 읽는 도중 내내 머릿속에 둥둥 떠다녔다. 물론 책 속에서 그 대답을 찾게 되지만, 전체를 읽고 나면 질문도 새롭게 생기는 것 같다.
범고래 훈련법이라는 것은 제목만 보았을 때에는 그저 동물 조련사와 관계된 이야기 같아 보인다. 하지만 그 기법에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여러 힌트가 반짝인다. 아무 말도 못 하는 거대한 생명을 어떻게 춤추게 할까. 고래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벌을 주는 방식이 아닌, 잘 해내었을 때 마다 칭찬과 보상을 주며 긍정적 방향으로 이끈다는 원리가 핵심이었다. 조련의 원리라기보다, 오히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적용 가능한 대화법이라는 느낌을 준다. 실은 이런 부분이 내용 전반에 걸쳐 끊임없이 이어진다.
수족관 쇼에서 범고래가 높은 점프를 하고 관중 앞에 물보라를 일으키는 장면은 장관이다. 거기엔 혈기 넘치는 야생동물을 대단한 방법으로 길들였다는 승리감 같은 것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 가장 강조되는 점은 꾸준한 칭찬과 인내가 조련 과정을 얼마나 달라지게 만드는가 하는 부분이다. 고래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을 때조차, 계속 좋은 면을 찾아내서 격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잘하고 있는 부분에 집중해서 그 흐름을 발전시키는 쪽을 택한다.
대인관계 속에서도 칭찬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부모의 긍정적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는 모습, 회사에서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보내는 격려, 혹은 평소 친구들끼리 주고받는 칭찬이 모두 삶에 생기를 더한다. 평범해 보이는 말이라도, 그것을 듣는 당사자에겐 새로운 에너지가 될 수 있다. 반대로 뭔가를 계속 실패할 때마다 꾸지람이나 야단만 들으면 스스로를 자꾸 낮추게 된다. 이 책에 따르면 바람직한 방식은 작은 성공부터 인정해주고, 그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는 것이다.
범고래가 처음부터 높은 점프를 해내진 않는다. 높이 뛰지 못하더라도 조련사들은 어느 정도 뛰어오른 시도를 보며 칭찬을 건넨다. 그리고 아주 조금이라도 더 높이 오르면 바로 간식을 주며 적극적으로 응원한다. 그렇게 한 단계씩 올라갈 때마다 점점 자신감을 갖게 되고, 나중에는 환상적인 묘기를 선보이게 된다. 이 구조는 사람 사이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등장한다. 누군가가 실수를 범해도, 작은 부분이라도 긍정적 면을 찾아 격려해주면 점점 발전해간다는 것이다.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칭찬이 타고난 성격과 무관하게 모두에게 힘을 준다는 사실이었다. 너무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거나, 반대로 너무 자신감이 넘친다거나, 성향이 극단적이더라도 칭찬을 받을 때 느끼는 행복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사람들은 칭찬을 받으며 “아, 나도 뭔가를 해낼 수 있구나”라고 깨닫게 된다. 그러면 다음 시도에 있어 조금이라도 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어쩌면 이 책에서 말하는 칭찬의 효과는 근본적으로 사람의 마음에 잠재되어 있는 긍정적 에너지를 끌어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범고래가 그렇게 춤을 춘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매번 실수 없이 완벽할 수는 없어서, 때로는 실망스럽고 좌절감이 커진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조언보다는 “이미 잘하고 있는 부분을 다시 한 번 보라”라는 말을 건네주는 것 같았다.
책 속에서는 칭찬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열고, 그 마음이 다시 서로를 감싸는 환경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새로운 시도가 싹을 틔운다. 동시에 상대방도 더 큰 책임감을 가진다. 호감을 바탕으로 신뢰가 생기면, 서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직장에서의 상하관계나 친구 사이에서도 이런 원리는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