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2.1.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의 개념과 사회복지에서의 의미
2.2.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현실 사례와 그에 대한 사회복지의 역할
2.3.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사회복지실천 사례
3. 결론
4. 참고문헌
1. 서론
사회복지실천의 핵심가치는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서비스, 사회정의,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인간관계의 중요성, 고결성, 역량 등은 모두 사회복지를 구성하는 중요한 원칙이지만 이 중에서 본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이다. 인간은 그 자체로 존엄한 존재이며 누구든 조건 없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믿음은 사회복지의 가장 근본적인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인간을 단지 사회 구성원이나 정책 수혜자가 아니라 존엄한 존재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어떤 실천도 의미를 잃게 된다. 인간의 존엄성을 최우선에 둔다면 모든 사회복지 행위는 그 사람의 삶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그 사람이 처한 상황을 변호하며, 그 사람의 권리를 지켜주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는 단지 철학적인 개념이나 이상적인 가치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는 실질적으로 사회복지현장에서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자세와 태도에 깊게 작용하는 기준이 된다. 가난하거나 병들었거나 나이가 많거나 장애가 있거나, 어떠한 배경을 지닌 사람이라도 그 존재 자체만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확고한 태도가 없다면 사회복지는 일방적 시혜나 동정에 머물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 사회는 여전히 복지 수급자를 낙인찍는 문화가 강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게으르거나 무능력하다고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이러한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우선시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다.
본인은 사회복지의 본질이 결국 사람을 사람답게 대우하고, 누구든 존엄한 존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고 믿는다. 복지 제도의 세부적인 효율이나 예산의 운용도 중요하겠지만, 궁극적으로 그 제도 안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이 얼마나 존중받고 있는지, 얼마나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는 사회복지실천에서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기준이며, 모든 실천의 근거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2.1.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의 개념과 사회복지에서의 의미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는 단순히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끊임없이 확인되고 실천되어야 하는 핵심적인 원칙이다. 사람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지 간에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존중받아야 할 이유를 가지고 있다. 이는 사회복지 실천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토대가 되며, 클라이언트를 대하는 모든 태도와 방식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야 한다. 본인은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이와 같은 가치를 단순히 이론으로만 받아들이기보다는 실제 삶 속에서 체득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특히 실습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직접 마주하게 되었을 때, 인간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그 사람의 환경이나 조건이 어떻든 간에, 그 자체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단순히 인간에 대한 예의 차원을 넘어서 삶을 이해하고 동행하는 기본적인 자세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만났던 한 노숙인 클라이언트의 사례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그는 오랜 시간 거리에서 생활하며 사회적 관계도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었다. 누군가는 그를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 혹은 ‘의존적인 존재’로만 볼 수 있었겠지만, 본인은 그와의 만남을 통해 그의 삶을 하나의 독립된 세계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비록 짧은 말들이었지만, 그 안에는 오랜 시간 누적된 감정과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본인은 그의 말을 판단 없이 듣고, 최대한 그가 스스로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지지하려 했다. 그의 삶에 대해 함부로 단정 짓거나 무언가를 대신 선택해 주는 것은 그의 자율성과 주체성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체적인 존재였고, 그러한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사회복지 실천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였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인간을 능력이나 생산성 중심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취업 시장에서 실업자나 고령자,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냉담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무능력하거나 의존적인 존재로만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이는 인간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만들며, 결국 사회적 배제나 낙인을 낳는다. 본인은 이러한 시선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실천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복지사는 특히나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어떤 대상이든 그 존재 자체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도움’이며, 누군가의 삶에 깊이 관여하는 직업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태도라고 믿는다.
실제로 최근 본인이 읽은 한 국내 기사에서는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직접 복지기관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사례가 소개되었다. 이들은 단순히 ‘보호’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자녀들이 스스로 일상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은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었고, 스스로의 선택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존재로 인정받고 있었다. 이처럼 사회복지가 실천의 영역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방식은 단지 도와주는 것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태도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앞으로 사회복지사로서 살아가게 된다면, 어떤 클라이언트를 만나더라도 그 사람의 삶을 먼저 듣고, 그의 감정과 생각을 존중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 한다. 때로는 그 과정이 느리거나 복잡할 수 있겠지만, 진정한 변화는 상대방을 믿고 기다릴 때 가능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해 왔기 때문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실천한다는 것은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매 순간 상대를 바라보는 태도와 시선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잊지 않으려 한다. 인간이 인간을 만나는 그 순간부터, 존엄성은 실천되어야 할 삶의 기본이라고 믿는다.
김정진, 사회복지윤리와 철학, 학지사, 2020
이선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복지의 실천윤리, 한국사회복지학회, 2019
서울신문, 탈북 모자 아사 사건 1년… 복지 사각지대 여전, 2021년 7월 21일
한겨레신문,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인간의 존엄을 실천하다, 2022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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