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강경애 지하촌 작품분석
칠성이는 어릴 때 홍역을 앓다가 팔다리를 제대로 못 쓰는 거지로서 어머니와 동생 칠운이, 영애와 함께 살고 있다. 동냥을 하러 동네를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수모를 당하지만 이웃집 눈먼 처녀 큰년이에게 동냥해 온 것 중 가장 좋은 과자와 사탕을 보낼 생각을 한다. 이튿날 호박 덩굴 사이로 큰년이가 보였으나 불러 보지도 못한다. 칠성이는 어머니가 자신을 낳았을 때, 병원으로 간 어머니에게 행한 의사의 냉대를 욕하면서 세상을 비관하게 된다. 그리고 큰년이가 돈 많은 집에 시집을 간다는 것을 알고 큰년이에게 찾아가 시집을 가지 말라고 사정을 하지만 큰년이는 웃을 뿐 대답이 없었다. 칠성이는 큰년이에게 옷감을 끊어 주면 그녀와 그녀의 부모들의 마음이 돌아설까 하여 동냥자루를 메고 집을 나선다.
멀리까지 동냥을 나가 고생한 끝에 인조견을 구하여 왔으나 억수 같은 비에 조밭은 망가지고 큰년이는 부잣집으로 팔려 시집간 뒤였다. 그리고 비가 새는 방안에서 동생 영애는 죽어가고 있었다. 영애를 안고 비명을 지르는 어머니를 뒤로 하고 밖으로 나온 칠성이는 번갯불이 번쩍이는 빗속에서 묵묵히 하늘만 노려본다.
* 인물의 성격
칠성 → 불구자로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구걸행위를 함.
큰년이를 좋아하지만, 끝내 가난의 참상만 절실히 느끼게 됨.
칠운, 영애 → 칠성이의 두 동생
큰년 → 칠성이가 좋아하는 이웃집 눈먼 처녀로, 읍내 부잣집으로 팔려가게 된다.
① '지하촌'의 상징성
이 소설 속에 나오는 마을 사람들은 하나같이 가난하고, 신체적 불구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삶은 빛이 없는 지하 세계와 다를 바가 없다. 그래서 작가는 어둠만 있는 불행한 마을이라는 뜻으로 이 소설의 제목을 ‘지하촌’으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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