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공각기동대를 보고
여기서 우리는 인간과 기계를 규정하는 경계는 어디까지 인가? 라는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으며 나아가 어느 선 까지를 삶과 죽음의 경계로 놓아야 하느냐? 라는 점까지 의문을 확대할 수 있다. 요컨대 사고로 인해 팔이나 다리 등의 신체의 일부를 의수화한 사람들은 현재에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이들은 분명 인간이며 이들이 인간임을 이들을 포함한 우리 중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하나하나 몸의 일부를 의체 화 하다가 종국에는 뇌를 제외한 신체의 모든 부분을 의체 화 한다면 이들을 인간으로 볼 수 있을까? 오시이 마모루 의 공각기동대는 이 질문에 예스라고 대답하는 것처럼 보인다. 당장 주인공인 쿠사나기 소령이 뇌의 일부를 제외한 전신이 의체화 되어있으며 극중에서 하나의 기계가 아닌 한사람의 인간으로 설정되어 있기에 그러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인간과 기계 삶과 죽음을 규정하는 경계는 그 사람의 기억 혹은 그 존재의 자기 주체성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세계관에 애니메이션 속에 전혀 이질적인 존재가 등장하는데 인형사 라고 불리 우는 정체불명에 해커가 바로 그 존재이다. 이 존재는 자기 주체성 및 자신만의 기억을 분명히 가지고 있으나 육체를 가지지 못했다. 이 존재는 극중 쿠사나기 소령과 합일을 통해 전혀 새로운 존재로서 재탄생 하게 되지만 인형사 를 하나의 생명으로 간주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생명을 규정하는 것에 있어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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