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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소녀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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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소녀 마리아
거룩한 소녀 마리아는 영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겠지만 순수하게 믿음 속에서 위안을 얻었던 소녀 마리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순종적으로 종교생활을 하고 있던 마리아가 같은 수업을 듣던 크리스찬과 가까워지게 되면서 기존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세상에 대해서 새로운 눈을 뜨게 되는 이야기인데 그 속에서 가족인 막내동생을 돌봐야 하고, 그 속에서 점점 커지는 욕심을 자제하면서 신앙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세상과 멀어지게 되고 자신만의 싸움을 하게 되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종교적 색깔이 강해서 또래에 맞지 않는 생활을 종교적 희생을 통해 한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느낄수도 있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종교적인 희생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굳건하게 다져나가는 마리아의 삶이 거룩한 희생과 의지가 돋보인다고 볼 수도 있다. 엄격하게 통제되어 살아가는 삶이 너무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그들만의 삶 속에서의 가치는 또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것이 종교적인 의미로 이분법적으로 나누려는 것이 아니라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문제들 그리고 14살의 소녀가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고민을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희생을 실천하겠다는 뜻으로 거식증과 폐렴으로 인해 고생하다 결국 죽음에 이르는 모습을 보면 이 종교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 되돌아보게 만들고, 마리아가 또래와 함께 어울려놀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는 것이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오히려 과도한 종교가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 문제가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하고, 자신의 종교와 관련하여 재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종교를 갖고 있는 삶이 더 좋은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고 더 행복하고 가치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것 등 많은 생각이 줄줄이 사탕처럼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종교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종교인과 비종교인 모두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미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거룩한 소녀 마리아’는 가톨릭을 기반으로 한 영화지만 이것이 꼭 가톨릭의 문제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세상엔 다양한 종교가 존재하고 그 종교속에 만연해있는 폐해가 무엇인가에 대해 직,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종교의 억압성을 마리아의 희생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종교라는 것이 인간을 위한 것이었다지만 결국 그로 인해 불행한 삶을 살다 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세속의 삶은 거부하고 율법에 따른 삶을 살아야한다는 강요를 통해 마리아는 구속당하는 삶을 살아왔고, 가족들이 아동학대를 하는 것이 아닐까싶을 정도로 통제되고 갑갑한 상황을 살아왔떤 마리아의 삶이 얼마나 안타까운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결국 온 가족이 종교로 인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마리아의 엄마 마저 히스테릭한 행동과 불행해 보이는 모습을 통해 종교가 오히려 불행한 삶, 불안정한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점점 고립되는 마리아의 삶이 너무 마음이 아팠고, 거기에 자신의 생명을 희생함으로써 동생의 입을 열게하고 싶다는 그녀의 의지를 보면서 종교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치료를 거부하고 목숨을 잃은 마리아, 그 순간 동생은 입을 열게됐고 가족들은 마리아가 성녀라고 생각하며 추켜세웠지만 결국 그녀가 하늘나라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현실의 행복을 거부할 만큼 행복하고 가치있는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종교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예수와 하나님이 마리아와 엄마로 은유하면서 엄마는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사람이며 분노하며 질투를 사랑하는 신으로써 질투를 통해 사랑을 표시하려는 신과 이런 신에 대한 만족감을 만들어내기 위해 마리아가 거식증이라는 부정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결국 잘못된 사랑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며, 신이 원하는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신이라는 존재는 사랑을 받기 위해서 질투를 했을 뿐 죽음에 이르기를 원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결국 엄마는 자신의 무능함을 느끼고 무너져내려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서동수. "구원의 주체와 사랑의 혁명성: 영화 와 를 중심으로." 스토리&이미지텔링 24.- (2022): 35-71.
http://www.riss.kr/link?id=A108399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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