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카핑 베토벤 감상문
2. 감상문
- 대가
- 신의 의미
- 합창교향곡 10분
- 안나 홀츠
- 관계의 아름다움
베토벤은 모차르트나 하이든 처럼 천재가 아니었다. 그의 별명인 악성 답게 그는 모험가이며 노력가이다. 이 영화 전편에 그러한 면모가 엿보인다. 청력을 잃어서 음을 잘 들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는 자신의 곡 발표 지휘를 스스로 하려고 한다. 그의 머리 속은 항상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음악은 신의 언어라고 말하면서, 음악가는 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한다. 자연을 바라보면서 악상을 떠올리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대가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대가는 이래야 하는구나, 무언가를 하려면 베토벤처럼 열정적으로 몰두하고 자신의 영혼을 다 쏟아서 해야 하는구나라고 할 정도의 감동을 준 영화였다. 그에 비하면 안나 홀츠는 대가를 잘 보필하고 보살펴주는 선한 역할로 나온다. 그는 아직 햇병아리에 불과하지만 대가 베토벤의 모습을 보면서 음악에 차츰차츰 눈을 떠 가는 과정이 이 영화에 여실히 잘 반영된 것 같다..
2. 신의 의미
이 영화에서는 '신(GOD)'이라는 말이 여러 군데 등장한다. 특히 베토벤 자신의 입을 통하여서 말이다. 원래 베토벤은 매독에 걸려서 신경성 매독까지 번져서 귀를 멀었다는 속설도 있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그이기에 그런 말이 가능했는지도 모르겠다. '신은 나를 음악으로 가득 채웠어', '신이 내게 고함을 치니 내 귀가 먼 거야', 또한 신과 자신의 관계를 '동굴 속에서 서로 으르릉대는 두마리의 곰'으로 감히 비교하고 있다. 그의 예전의 삶이 어떠하였는지는 몰라도 그의 말년 가치관에 신의 존재는 크나큰 비중을 두기에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합창 교향곡 속에 환희의 찬가는 원래 '프리드리히 실러'가 쓴 시인 '환희에게'이다. 이 시는 하나님 앞에서의 환희와 연합을 노래한 시이다. 이 시를 그의 대 교향곡에 넣었다는 것은 그의 말년이 보다 더 신앙적이 되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인지 몰라도 찬송가에도 이 환희의 찬가를 곡으로 하는 찬송곡이 있다. 결국 베토벤은 영감있는 음악가였고, 마음의 뿌리에서부터 음악을 끌어오는 진정한 음악가라고 생각한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