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조직 선택의 배경
3. 정애 학교 분석
4. 정애 학교 문제점/해결책
5. 우리가 바라는 정애 학교와 사회 – talk play love
칼 마르크스의 사적 유물론에 의하면 사회적 의식이 존재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가 사회적 의식을 결정한다. 이 말은 한 사회의 토대를 이루는 경제 구조가 법률, 정치 구조를 결정짓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사회적 의식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미 사장되어 버린 사회주의적 인식 틀에 대한 재 논의를 통해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결코 그러한 논의의 정당성 확보는 아니다. 다만 사회적 약자의 존재와 그들에 대한 우리의 의식의 인과관계는 이러한 논의의 흐름과 유사한 특성이 많다. 장애인은 무가치하다고 생각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장애인은 존재함으로써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리의 법률, 정치제도를 만들고, 이러한 과정을 바탕으로 하여 이타적 가치에 대한 생각과 약자를 돌아보게 하는 관용의 마음을 형성시키는 계기를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는 이러한 접근은 우리 사회의 다른 여러 가지 측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여 준다. 타자에 대한 억압을 가하지 않고 다름을 증명할 수 없다는 오리엔탈리즘적인 사고도 본질적으로 사회적 자원의 희소성과 그로 인한 경쟁의 불가피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윈 식의 적자생존도 이러한 경쟁에 승리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제시하여야 한다는 의식적 체계 속에서 등장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 사회의 발전이 이러한 투쟁적인 요소들에 의해서만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 약자의 존재가 만들어 주는 관용적 태도의 형성을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상호공존의 미덕이 우리 사회에는 분명 존재한다. 우리는 이러한 상호공존의 미덕을 효과적으로 발휘하면서 사회적 경쟁력을 배양하는 조직의 존재에 대해 논의해 보았다. 그 과정을 통해 정애 학교라는 장애인 학교가 선정되었다.
우리는 정애 학교 조직의 분석을 통해 그 운영 속에 내재된 갈등적인 요소와 함께 여타 조직과 대비되는 다양한 특성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기존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조직 운영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과정을 통해 호혜의 원칙으로 시작된 이 조직이 더욱더 본원적인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