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은 왜 종교가 없다고 말하는가?] 일본인은 왜 종교가 없다고 말하는가?
개인적인 측면에서의 종교 말고 국가적인 측면에서의 종교를 살펴보자.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보면 역사적으로 새로운 국가가 건립되거나 왕권이 바뀌거나 하면 새 왕조의 기틀을 다지거나 왕권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특정 종교가 융성하기도 반대로 핍박받기도 하였다. 세계의 여러 나라들도 그 나라만의 국교가 있었고 또 역사적으로 관련하여 종교적으로 문제가 없었던 나라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이렇듯 종교란 특정 개인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역사와도 맥을 같이한다. 각 나라마다 예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종교의 정신이 현대사회에도 그 나라의 가치관 저변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한나라의 문화를 이해함에 있어서 그 나라의 종교 문화를 이해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은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종교관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우리에게 일본 종교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을 전하는 게 아니라 일본인을 보다 깊이 이해하도록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먼저 책의 제목 " 일본인은 왜 종교가 없다고 말 하는가" 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일본은 다종교 국가로 인식되어졌다. 숭배하는 신도 많고 종교의 가지 수도 많은 그런 나라로 알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러한 사실이 틀린 것이 아니라면 저 제목이 나타내는 것은 무엇일까...
작가는 이 책의 1장에서 일본인들이 말하는 무종교란 어떤 의미인지 소개하고 있다. 작가는 자연종교와 교단종교를 비교하면서 일본인들이 교단종교에 대해 느끼는 일종의 부담감 또는 거부감등을 설명하고 있다. 특정 종교나 종교윤리에 얽매여 생활하는 것에 일본인들은 전반적으로 거부감을 느낀다 하겠다. 일본인에게 있어 무종교의 의미란 신을 부정하는 무신론자가 아니라 신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특정 종교에 얽매이지 않음을 의미한다. 일본인에게 무종교란 그저 교단종교에 무관심하다는 뜻인 것이다.
이 책의 2장에서 작가는 중세로 거슬러 올라가 신불과 함께 해온 이러한 무종교의 역사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후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당시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그들은 불교가 제시하는 윤회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고, 그렇게 해서 신불에 유교의 5덕목이 추가되었다. 사고가 전환되면서 우세(인생을 괴로움이 가득 찬 것으로 보는 것)가 부세(확실한 중심 없이 둥둥 떠다니며 배회하는 기분이 들떠 즐거운 세계)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중세엔 유교 불교 등 여러 가지 종교가 사후세계와 관련된 사람들의 관심과 얽히고, 또한 무종교와 관련하여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근세 일본은 중앙집권적 국가체제의 형성을 위해 교단종교와 자연종교의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국가에 종속되어 있었다. 메이지유신으로 시작된 일본의 국가는 국민국가의 형태를 지향했다. 당시 최대의 과제는 국가 경영과 주권자의 중심에 있는 천황의 지배자로서의 정당성을 어떻게 납득 시키느냐에 있었다. 이렇듯 이데올로기적 색채가 짙은 일본 근대국가에서 사상의 중심에는 천황이 신의 자손임을 내세워 지배자로서의 천황을 정당화시키는 신화가 있었다. 이렇게 일본은 국가 경영에 신화라는 신빙성을 끌어들였다.
민족발생의 신화나 그것에 가까운 전승을 기본으로 하여 건국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종종 있다. 프랑스 혁명의 자유, 평등, 박애라는 이념도, 소비에트 연방의 프롤레타리아 국가라는 이념도 일종의 유토피아적 환상이나 근대 신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근대 일본의 경우처럼 현실의 지배자인 왕이 곧 신의 자손이라고 공언하는, 독특하고 기묘하기까지 한 예는 일찍이 없었다.
천황을 신의 아들로 승격시키는 환상과 신화가 그대로 내재하고 있으면서도 한없이 위축된 종교의 영역, 이것이 바로 일본의 근대사 속에서 왜곡된 모습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모습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근대사와 흡사함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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