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창가의 토토`를 읽고
2주간의 참관실습이 끝나는 날, 내가 있었던 동광초등학교 1학년 4반 선생님께서 책 한 권을 선물해 주셨다. 그 책이 바로 “창가의 토토”였다. 연이은 실습과 관련한 과제들 때문에 그냥 책꽂이에 꽂아만 두다가 이번 감상문을 계기로 꺼내 읽기 시작하였다. 선생님이 선물해 주신 책. 어떤 내용일까를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일단 먼저 눈길이 간 것은 표지에 있는 그림이었다. 연필로 슥슥 그린 듯한 그림, 소녀의 그림이지만 화려해보이거나 똑부러지게 보이지는 않는다. 오히려 편하고 자유로워 보이기까지 한다. 이 그림에서 나는 이 책이 평범하지 않은, 뭔가 특별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토토는 남들과 다른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수업 중에 책상을 열었다 닫았다 하고, 창가에 멍하니 서있기도 하는 토토.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퇴학을 당하고 만다. 그런 토토는 자신이 퇴학을 당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도모에학원으로 전학을 가게 된다. 전철 모양의 교실들로 이루어진 도모에학원. 처음 만났지만 토토의 이야기를 4시간 동안이나 귀찮아하거나 싫어하는 표정 없이 들어주었던 교장선생님. 토토는 이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도모에 학교에는 학습부적응자들 뿐만 아니라 왜소증, 외골수 등과 같은 신체적인 부자유자들도 있다. 이들에게 남과 다르다는 건 교육을 받는 일에도 교육을 하는 일에도 친구가 되는 일에도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도모에 학교는 교육과정에 따라서 짜여지는 책상머리 수업이 아니라 산책하기, 음악에 맞춰 춤추기, 밥 먹기, 학교 마룻바닥에 엎드려 분필로 낙서하기 등과 같은 것들이 모두 교육이 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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