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쌍전》,류짜이푸저, 글항아리, 2012년 출판
중국전통문화의이해
독후감.
《쌍전》,류짜이푸저, 글항아리, 2012년 출판
목 차
서론: 쌍전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2. 본론: 쌍전의 가치와 한계
3. 결론: 쌍전 가치 활용법
1. 서론
1. 서론: 쌍전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수호지와 삼국지를 읽은 많은 독자들은 쌍전이 지혜의 집성체이며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어려움을 이겨내고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는데 지침서가 된다고 생각해 왔을 것이다. 이러한 교훈의 가치는 그 내용이 말하는 깊이에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국 신화 속 혹은 우화 속 주인공들이 주는 가르침과 크게 다르지 않게 여겨졌다. 이에 반해, 쌍전에 대한 류짜이푸의 시각은 삶에 대한 막연한 지혜의 창고에 머무르지 않고 이 소설들이 쓰인 배경과 내재적 의미들을 분석하고 있어 기존의 쌍전에 대한 일반적인 찬양들과 차별된다. 문화적 위형화는 부정한 행위를 정당하게 포장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기준을 정립하는 역할을 한다는 저자의 분석은 쌍전의 새로운 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하지만 저자가 논하는 반란의 정당화에 대해서 정당화의 원인에 대한 보다 깊은 논의를 통해 반란의 부정한 정당성과 부정한 방법에 대해 구분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2. 본론: 쌍전의 가치와 한계
쌍전의 가장 큰 가치는 수호지, 삼국지에 담겨 있는 사상적, 문화적 당위성에 대한 류짜이푸의 비판적 시각이다. 올바르지 않은 사상과 문화를 지혜와 교훈으로 포장하여 중국의 원형 문화들을 변질시켰다는 점이 가장 핵심적이다. 사실 중국의 원형 문화에 대한 훼손이라고 생각되기보다 정의실현 방법에 대한 옮고 그름을 논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류짜이푸의 비판적 분석이 단지 중국에만 국한되고 있는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호전에 대한 비판 중 대부분이 독재적 정권과 이를 심판하기 위한 방법에서의 부정함과 잔인함이다.
대표적인 예로 대의를 이루기 위해 모였기에 장청의 과거 인육 식당을 운영한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용서를 볼 수 있다 (류짜이푸, 2012). 무엇이 부정이고 무엇이 정의인지 알 수 없지만, 소설은 소수의 집단만이 합의된 정의라는 기준을 두고 집단 구성원들의 행동에 대한 가치를 판단했다. 편협하고 세속적인 수준의 가치판단은 결국 전체적인 세계관에서 도태되기 마련이지만 수호전은 이들의 잔혹함을 용인해주면서 과정이 어찌 되었든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선 주관적,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죄악은 눈감아줘야 한다는 가치관을 보여주었다. 또한, 현상품 탈취사건을 통해서 류짜이푸 (2012)는 ‘부정한 재산은 부정한 형태로 다시 갈취하는 것이 의로운 것인가?’ 에 대한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 역시도 같은 정의를 구현하는 데 있어 방법이 과연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이러한 정의에 대한 가치판단 오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일어나고 있다. 현대에 들어 중국에서 문화적 위형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위구르족 탄압이다. 현재 위구르족은 세뇌, 고문, 집단 학살 등으로 두려움에 떨며 살아가고 있다 (군터, 2021). 과거 나치의 소수민족 탄압과 마찬가지로 다수 민족들의 출생 적 논리에 의해 소수민족들이 태생적 이유로 탄압을 받는데 이것이 나라 전체의 발전과 체제 선전을 위한 방법의 하나라고 내부적으로 합리화하고, 외부적으로는 사실에 대해 감추기 급급한 모습이다. 심지어 세계적 대위기 상황인 코로나 시국에서 역시 중국의 경제적 성장을 위해 위구르족을 강제 이주 시켜 마스크를 생산하게 하여 이를 수출한 정황도 드러났다 (김민정, 2020).
중국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공존하고 있는 미국에서 역시 최근 쌍전에서 우려한 점이 현실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불만으로 폭동이 일어나고 폭도들이 미국 의회에 침투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음모론, 백인우월주의, 신나치주의를 옹호하는 일부 시민들을 선동해 폭동을 일으켰고 (Dowd, 2021), 이 행위는 의회 안에 있던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자신의 부통령의 생명을 위협했고, 실제로 의회를 지키던 경찰관의 목숨을 빼앗아 갔다. 일부가 추구하는 정의의 정당성이 왜곡되어 표현된 사건이였고, 이 과정에서 역시 무고한 목숨이 희생되었다.
물론 쌍전이 다루고 있는 수호전과 삼국지 시대에는 위에서 다룬 두 가지 사건이 결과로 가기 위한 과정의 일부 혹은 의미 있는 혁명으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한 만큼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었다. 문화적 위형화에 대한 부정함을 지각하고 이로 인한 반인륜적이고 폭동적인 결과를 방지하고자 하고 있다.
쌍전. 류짜이푸저. 글항아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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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singer, G. (2021, April 30). Stopping the Manipulation Machines. The New York Times. https://www.nytimes.com/2021/04/30/opinion/dark-pattern-internet-ecommerce-regulation.html?searchResultPositio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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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al, M., Adler, P., & Delbridge, R. (2015). When Organization Studies Turns to Societal Problems: The Contribution of Marxist Grand Theory. Organization Studies, 36(4), 405-422. https://doi.org/10.1177/017084061557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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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2021, July 21). 中 마스크 누가 만드나 봤더니…"위그루족 강제 노동". 이데일.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794166625836816&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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