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미술_보육현장에서 아동미술을 어떻게 교육하고 있는지 조사하고, 아동의 발달에 적절한 미술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현장에서의 미술교육활동의 문제점과 보완점, 해결방안을 제시하시오
보육현장에서 아동미술이 다루어지는 모습은 유아들의 발달과정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미술활동은 감각과 창의력을 동시에 자극하며,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생각과 감정을 비언어적 방식으로 표출할 기회를 만든다. 보육현장에서 미술교육은 그림 그리기, 만들기, 꾸미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아동의 자기표현 능력을 계발하고, 시각적 언어를 습득하는 통로가 된다. 아동기 예술 경험은 자기존중감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기반이 되므로, 교사들은 이를 교실활동에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한다. 그러나 실제 교육과정에서 아동미술이 단순한 만들기 또는 상업화된 교구 위주의 활동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러한 지점은 아동의 발달 수준에 맞는 창의적 경험이 아닌, 결과물 중심 혹은 기계적 따라하기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동미술 분야의 연구자들은 매체와 환경이 아동의 표현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연령별 발달 특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스스로 표현할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만들기를 하면서도 남의 시선에 맞춰 반응만 익히는 ‘수동적 학습자’가 될 우려가 있다. 게다가 국가교육과정의 큰 틀을 따르며 교사가 운영하는 미술활동이 그저 ‘결과’를 확인하는 수준이라면, 아동의 감성과 사고의 흐름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다.
II. 본론
1. 보육현장에서의 아동미술 교육 현황
보육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아동미술 활동은 대체로 교사 주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표준보육과정이나 누리과정 등 국가교육과정의 지침에 따라 주차별·월별 주제를 선정하고, 해당 주제에 맞는 미술활동을 교실에서 지도하는 방식이다. 대체로 색연필, 크레파스, 물감, 가위, 풀 등 기초적인 도구를 활용하며, 종이접기나 만들기 활동이 자주 포함된다. 아이들은 자유롭게 재료를 탐색하기보다는 이미 정해진 형식이나 교육활동 자료집에 나와 있는 그림 형틀에 채색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완성할 때가 많다.
교육기관에서는 미술 전문가를 외부 강사로 초빙하거나, 문화센터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미술 매체를 다루는 확대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한다. 클레이나 도예 프로그램, 종이 공예, 꾸미기 기법 등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재료를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하는 곳도 있다. 문제는 그러한 프로그램이 비용 문제나 짧은 운영기간 등의 이유로 일시적 이벤트에 머무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여러 차례 심도 있게 표현하고 창작해볼 기회를 얻기보다는, 성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한 일회성 활동이 되곤 한다.
2. 아동 발달에 적합한 미술교육 여부
아동미술 교육이 아동 발달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연령별 특성과 개별적 흥미, 표현 수준을 고려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영아와 유아 시기의 발달단계에는 감각적 탐색과 자유로운 표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물감을 만지고 손에 묻히며 색의 변화와 질감을 느끼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오감을 사용해 세계를 배우게 된다. 그러므로 결과물의 형태보다 과정을 즐기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동의 발달단계를 고려한다면, 초기에는 크게 표현하고 손으로 직접 만지는 활동이 중요하다. 점점 연령이 올라갈수록 다양한 재료를 탐색하면서 형태를 구체화해나가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언어가 서툰 아동은 그림과 색채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기도 하므로, 교사가 적절히 질문하고 아이의 표현 의도를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특징을 살리지 못하면, 아이들의 생동감 있는 표현이 교실 밖에서 나타나는 반면, 미술시간에는 소극적 태도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3. 현장에서의 미술교육활동 문제점
(1) 결과물 위주의 평가 관행
보육현장에서 가장 많이 지적되는 문제 중 하나가 결과물 중심의 평가 관행이다. 교사는 아이들의 작업 과정보다는 완성도나 색칠의 깔끔함, 모양의 정확성을 더 주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평가가 반복되면 아이들은 색다른 표현 기법이나 독특한 아이디어를 시도하기보다, 칭찬받기 쉬운 표현만 선호하게 된다.
(2) 제한적인 재료 사용과 기회 부족
미술 재료를 다양하게 접할 기회가 제한적인 것도 문제다. 교실 환경이나 예산 문제, 안전상의 이유 등으로 색연필과 크레파스, 가위 풀 정도로 활동이 고정되면, 아이들은 재료 탐색의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미술을 지루한 과제처럼 받아들인다. 물감, 점토, 나무 조각, 천, 비닐 등 다양한 매체를 시도해볼 수 있어야 표현 범위가 넓어지고, 발달적 자극도 풍부해진다.
이소은, 권기남. (2023). 아동미술. 양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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