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국제한국언어문화학과 대학원 연구계획서
( 목 차 )
1. 자기소개
2. 진학동기
3. 수학 및 연구계획
4. 기타 특기사항(지원분야, 경력, 연구활동, 수상경력 등)
1. 자기소개
저는 언어를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닌, 문화와 사고의 체계를 이해하는 창으로 바라보며 성장해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언어를 접할 기회가 많았고, 그때마다 언어가 단순히 문법과 어휘의 조합이 아니라 그 사회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반영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던 경험은 언어와 문화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몸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언어 하나를 배우는 일은 곧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이며, 그 속에는 한 사회의 역사와 정체성이 내재되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인식이 제가 국제한국언어문화학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학부 시절에는 한국어교육과를 전공하며 한국어의 구조와 교육 방법론을 폭넓게 학습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국어 문법 교육론’ 수업을 통해 문법 규칙의 체계성을 분석하고, 학습자의 언어 습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이유를 연구하는 데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단순한 규칙 설명이 아니라 학습자의 언어적 배경과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교수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실감했습니다. 한 학기 동안 외국인 학습자들의 작문을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 모국어 간섭 현상으로 인해 특정 문장 구조에서 반복된 오류가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어 문법의 교육적 전달 방식이 문화적 맥락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연구하고 싶다는 학문적 목표가 생겼습니다.
또한 ‘한국문화의 이해’ 과목에서 수행한 과제가 저의 연구관심을 더욱 구체화시켰습니다. 당시 저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며, 한국 드라마와 음악이 그들의 언어 학습 동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학습자들은 언어 자체보다 문화적 호감이 학습 지속의 동기가 된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결과를 통해 한국어 교육에서 문화 콘텐츠의 활용이 단순한 부가적 요소가 아니라 핵심적인 학습 매개체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통찰은 저로 하여금 한국언어문화교육이 언어학과 문화학의 융합적 관점에서 접근되어야 함을 확신하게 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지역 다문화센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지속했습니다. 다양한 국적의 학습자들을 만나며, 언어 수준보다 문화 이해도가 학습 효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예를 들어, 존댓말 체계를 이해하지 못한 학습자들이 의사표현에서 혼란을 겪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때마다 단어의 의미보다 그 안에 담긴 사회적 관계의 문화를 함께 설명해주면 훨씬 빠르게 수용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현장은 저에게 언어교육은 곧 문화교육이라는 명확한 인식을 심어주었고, 학문적 연구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했습니다.
저는 언어교육이 단순한 전달이 아닌, 문화 간 이해의 매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국제한국언어문화학과에서 학습자 중심의 한국어교육 방법론, 문화 통합형 교재 개발, 담화 분석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며 언어와 문화가 상호작용하는 구조를 탐구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이 과정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학습자들이 한국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모델을 제시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에게 있어 한국언어문화학은 단순한 전공이 아니라, 세계와 한국을 연결하는 학문적 다리이자 제 인생의 방향을 결정지은 여정의 연장선입니다.
2. 진학동기
저는 한국어와 한국문화의 교육적 융합을 체계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경희대학교 국제한국언어문화학과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합니다. 학부에서 한국어교육을 전공하며 언어학적 지식과 교육 이론을 익혔지만, 학습자 중심의 문화교육에 대한 연구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외국인 학습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문법적 규칙보다 문화적 맥락의 이해 부족이었습니다. 단어의 의미나 문장 구조는 익힐 수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사회적 관계나 정서적 표현을 체화하지 못하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해결하기 위해 저는 한국언어문화교육을 학제적 시각에서 연구하고 싶습니다.
경희대학교 국제한국언어문화학과는 언어와 문화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 연구가 잘 이루어져 있으며,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학문적 깊이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담화 분석과 문화교육을 융합적으로 다루는 교과과정은 제가 추구하는 연구 방향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저는 학부 시절 수행한 ‘외국인 학습자의 오류 분석’과 ‘문화 콘텐츠 기반 한국어 학습동기 연구’ 경험을 확장해, 대학원에서는 학습자의 문화적 정체성과 언어 습득 과정의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탐구하고자 합니다. 언어적 표현이 문화적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학습자의 모국 문화와의 비교 속에서 어떤 교육적 접근이 효과적인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싶습니다.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어교육에서 문화적 요소를 체계적으로 통합한 교육모형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언어를 통해 한국사회의 가치와 사고방식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희대의 풍부한 언어자료와 외국인 학습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고, 담화분석 방법을 적용하여 언어 사용 패턴을 정량적으로 연구하고자 합니다. 또한 ‘한국어교육학 세미나’와 같은 연구 중심 수업을 통해 학문적 토대를 다지고, 지도교수님의 연구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연구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경희대학교가 지향하는 ‘문화시민사회 구현’의 가치 또한 제 연구 철학과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 저는 언어가 문화적 이해의 매개이자 상호 존중의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습자들이 단순히 의사소통을 넘어서, 한국문화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제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문화의 세계적 확산에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졸업 후에는 대학 또는 국제기관에서 한국어문화교육 연구자로서 활동하며, 교육 콘텐츠 개발과 교사 연수 프로그램 기획에도 참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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