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욕망의 범주적 규정
Ⅱ.욕망의 구성소
Ⅲ.욕망의 원천과 파생
Ⅳ.욕망의 전개
Ⅴ.욕망과 문화
Ⅵ.욕망의 선택
Ⅶ.기타 의견 (후기)
Ⅷ. 참고 영화 소개
원천 성욕은 몸의 “성관계를 통해 자녀를 생산하여 생명을 이어나가고자 함”이다. 이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 욕망인 생존욕을 충족시키는 과정에서 성욕이 파생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욕은, 생존욕 충족의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넘어서 그 자체가 하나의 목표로서 추구되는 개별 욕망으로 자리 잡게 된다. 원천 성욕의 충족 과정에서 새로운 파생 쾌감, 즉 성행위 자체의 고유 쾌감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파생 성욕이며 따라서 파생 성욕은 몸의 “성행위 자체의 쾌락을 느끼고자 함”으로 규정지을 수 있다.
그런데 파생 성욕은 순수한 성욕 자체로서보다는 생존욕에서 파생된 다른 여러 가지 개별 욕구와 결합되어 추구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사랑을 느끼고 표현하고 싶어하는 ‘애욕’과 결합되어 성욕이 추구되는 경우, 남의 부러움을 받고 싶은 ‘과시욕’또는 ‘명예욕’과 결합된 경우, 매춘을 통해 돈을 쉽게 벌려 하는 ‘재물욕’과 결합된 경우, 성관계를 통해 원하는 이성을 정복하고 싶어 하는 ‘지배욕’ 또는 ‘권력욕’과 결합된 경우 등이 있다. 때로는 사회의 규범에 반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자유욕’을 충족하고자 하는 ‘자유인 콤플렉스’와 결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성관계는 이 중, ‘애욕’과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성욕을 애욕에서 파생된 접촉에 대한 욕구의 극대화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인간은 항상 사랑을 느끼길 원하기 때문에 인간의 몸은 ‘접촉’을 통해 따뜻함과 심리적 안정감을 느낀다. 아기를 최대한 엄마의 몸과 접촉면이 많도록 안아주는 것이나 프리허그(free-hug)는 이러한 인간이 갖고 있는 접촉에의 지향성을 보여준다. 성관계에 대한 욕구 또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접촉하는 면을 가장 늘리려는 욕구와 밀접하게 닿아 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