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백조의호수 소개
우리의 전설 '나무꾼과 선녀'가 연상되는 러시아의 백조전설은 한 사냥꾼이 여인으로 변해 호수에서 목욕하는 백조의 옷을 감춰 결혼했으나 몇 년 후 옷을 찾아 날아갔다는 내용으로 백조와 인간의 결합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반면, 마술에 걸린 오빠들을 구하기 위한 소녀 엘리자의 고통을 다룬 안데르센 동화 '야생 백조들'은 마법과 숭고한 희생의 대립을 제시한 것으로 러시아에서도 널리 읽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두가지를 결합한 푸쉬킨의 단편 '살탄 황제'에는 백조-공주와 왕자, 호수가 등장한다. 마술에 걸린 연인을 구하기 위해 희생을 감내하는 왕자의 모습이 '백조의 호수'와 매우 흡사한 내용임을 감지한다면 예술작품이 지니는 시대와 문화와의 농도짙은 연관성에 놀라게 된다. 어쩌면, 독일을 무대배경으로 한 '백조의 호수'가 '슬라브의 혼'을 지닌 작품으로 평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조승미 발레단 - http://www.csmball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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