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대중문화]현대사회와 문화담론 -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4월 23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지난 2002년, 여러 지식인들과 언론 매체는 우리 사회에 '다시 책이다' 라는 화두를 던지며 1995년에 제정된 '세계 책의 날' 역시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냈다. 그런 흐름에 가장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이 2001년 11월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MBC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이다. 〈책을 읽읍시다〉는 한 달에 한 권의 책을 선정해 홍보에 주력하고 책으로부터 들어온 수입금을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영방송사도 아닌 MBC에서 과감하게 주말 저녁 황금 시간대에 시청률을 보장받지 못하는 책 소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는 것은 파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여 온 가족이 즐겨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게다가 재미와 교양을 겸비한 모범적인 방송 프로그램이라는 과분한 평가까지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책을 읽읍시다〉가 사회에 미친 영향은 대단하다. 시민들은 〈책을 읽읍시다〉 덕분에 책과 가까워졌다고 제작진에게 고마워하고 있으며, 출판계는 대형베스트셀러의 숫자가 한꺼번에 늘어나자 이런 호경기는 처음 맞이한다며 희색이 만면하다. 그도 그럴 것이 〈책을 읽읍시다〉에서 소개된 책들의 인기행진이 끊어지지를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첫 선정도서였던 「괭이부리말 아이들」로부터 시작된 종합베스트셀러 1위 행진은 열여섯번째 선정도서인 「달님은 알지요」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하나의 프로그램으로부터 얻어진 수억에 달하는 수익금이 복지에 쓰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것은 예사였으며 저명한 단체로부터 감사패를 받기까지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