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포스트 모더니즘과 당혹스런 역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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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서감상문]포스트 모더니즘과 당혹스런 역사학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사실(事實)이란 실제로 혹은 객관적으로 있거나 있었던 일이나 현상, 어떤 말이나 내용이 실제의 일이나 현상과 어긋남이 없이 참인 상태이다. 그러나 사실이라고 말을 하기에는 사실이라는 개념이 너무 주관적이다. 어느 상황이나 실제의 현상과 어긋남이 없는 참인 상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똑같은 일을 보더라도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제각기 달리 해석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내 눈으로써가 아니라 역사가의 눈으로 해석된 과거의 일을 사실적으로 밝힌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20세기 포스트모더니즘시대에 역사학의 위기는 '사실'. '실재', '객관성' 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무너지고 상대주의가 우세해짐에 따라 찾아오게 된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고 굳게 믿었던, 과거의 사실에 대한 역사학적 믿음이 흔들림에 따라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우리가 역사학을 왜 연구해야하는 가에 대해서 답변을 찾지 못하던 이들은 결국 허무주의자, 회의주의자가 되고 만다.
역사학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역사적 실제"에 대한 회의주의다. 포스트모던적 회의주의는 무엇이든 다 옳을 수 있고, 무엇이든 다 틀릴 수 있는, 결국 아무 것도 규정지을 수 없는 회의주의의 심연으로 빠져들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역사학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과거의 있었던 일에 대한 사실 여부보다 그러한 사건들이 현재의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이다. 그렇다고 과거는 어찌됐든 현재만 중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있었던 일 중에 어떠한 영향력으로 인해 잘못 알려져 있었던 것은 바로 잡을 수 있을 만큼의 안목도 필요하다. 즉 우리가 치중해야 하는 것은 현상에 대한 설명이 그 시대에는 어떻게 표현되었으며 왜 그렇게 나타났는지, 또 지금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