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국어] 삼국유사 - 도솔가
1. 들어가는 말
2. 경덕왕과 충담사와 표훈대덕
3. 무왕 - 서동과 선화공주
4. 월명사와 도솔가
5, 끝맺는 말
6. 참고문헌
(1) "신편 삼국유사", 이상호, 신서원, 1994.
(2) "삼국유사", 이동환, 장락, 1994.
경덕왕이 나라를 다스리기 24년, 5악과 3산의 신들이 가끔 궁전의 뜰에 현신하여 모이곤 했다. 어느 3월 삼짇날, 왕은 귀정문 위에 나와 좌우의 신하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누가 길에서 영복승 한 분을 데려오겠는가?"
그때 마침 위의가 깨끗한 한 대덕이 거리를 걸어가고 있었다. 신하들이 보고는 데리고 와서 왕에게 접견시켰다. 왕은 그 중을 보고 나서 말했다.
"내가 말하는 영승이 아니다, 물러가게 하라"
다시 한 중이 있어 납의를 입고 앵통을 둘러메고 남쪽으로부터 오고 있었다. 왕은 반가운 마음으로 바라보다가 그를 문루 위로 영접했다. 그리고 나서 그가 둘러멘 통속을 살펴보았던 다른 것은 없고 차 끓이기에 필요한 기구들만 들어 있을 뿐이었다. 왕은 물어보았다.
"그대는 누구인가?"
"충담이옵니다."
"어디서 오는 길인가?"
"제가 해마다 3월 3일과 9월 9일이면 남산 삼화령에 계시는 미륵 세존님께 차를 끓여드리는데 지금도 바로 차를 드리고 돌아오는 길이옵니다."
왕은 물어보았다.
"나에게도 차를 한 잔 줄게 있겠소?"
충담은 곧 차를 끓여 바쳤다. 차맛이 범상하지 않았고 그릇 속에서 이상한 향기가 진하게 풍겼다. 경덕왕은 또 말을 걸었다.
"내가 일찍이 들으니 대사가 기파랑을 찬미하는 [사뇌가]를 지었고, 그 뜻이 매우 높다고들 하던데 정말 그러하오?"
"그러하옵니다."
"그러면 나를 위해 백성을 다스려 편안하게 하는 노래를 지어주시오"
충담은 그 즉시 명을 받들어 [안민가]를 노래하여 지어올렸다.
왕은 아비요 신하는 사랑하실 어미시라
백성을 어리석은 아이로 여기시면 백성이 사랑받음을 알리다.
구물거리며 사는 백성들 이를 먹여 다스리니
이 땅을 버리고 어디 가랴 할지면
나라 안이 유지될 줄 알리이다.
아아, 임금답게, 신하답게, 백성답게 할지면,
나라는 태평하리이다.
왕은 아름다이 여기고 충담에게 왕사의 직위를 내렸다. 그러나 충담사는 굳이 사양하고 그 직위를 받지 않았다. 충담사의 [찬기파랑가]는 이러한 것이었다.
헤치고 나타난 달이 희구름 좇아 떠가는 것 아니냐?
새파란 냇물 속에 기파랑의 모습이 잠겼어라!
일로 시냇가의 조약돌이 님의 지니신 마음 끝을 좇누아져
아으, 잣가지 드높아 서리 모르올 화판이여!
경덕왕의 음경은 여덟 치였다. 왕비가 오랫동안 잉태를 못하므로 페비하여 사량부인으로 봉했다. 후비 만월부인은 시호가 경수태후, 의충 각간의 딸이었다. 왕이 하루는 표훈대덕을 불러 말했다.
"내가 복이 없어 아직 아들을 두지 못하고 있으니, 대덕께서는 상제에게 청하여 아들을 있게 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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