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쇼펜하우어의 `삶과 앎`을 읽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란 것들은 독서를 통해서나 학교 수업을 통해서 얻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알고는 있으나 깨우치지 못한 지식이라는 것이다. 깨우치지 못했다는 것은 자신의 확고한 신념이 없는 가운데 맹목적이고 무비판적으로 주입되어 왔다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것들을 일컬어 타인의 껍데기에 불과한 지식이라고 했다. 그는 직접적인 경험 또는 진정한 사고를 거친 지식이 참된 것이고 독서를 통해 무비판적으로 수용된 지식은 천박한 모방에 지나지 않다고 했다.
지금까지 나의 책 읽는 방법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충격적인 말이 아닐수 없다. 나는 책을 읽으면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각인시킬 뿐이었다. 더군다나 이름있고 훌륭한 작가의 글을 읽기라도 한다면 감히 나의 짧은 생각과 비교할 수 없었으므로 비판적 사고란 생각지도 못할 일이었다. 결과적으로 열매의 알맹이는 다 버리고 껍질만 남긴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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