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그렇다면 저와 같은 삶을 향유하는 방식은 어떻게 결정할 수 있을까? 다양한 모든 것이 질적으로 동일하다는 말은 곧 그 어떤 것도 우수한 것은 없다는 말과 같은 의미이다. 따라서 저 자문(自問)을 풀기 위해 쏟아 부은 각인의 그 정신수준과 노력의 차이를 망각한 채, 천태만상의 인생관을 존중해줄 필요는 없다 하겠다. 과연 스스로 인생의 기초를 다지되, 그것이 의미 있는 것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인간 일반은 어떤 존재인가?, 인간은 이성적인가, 본능적인가? 세계는 어떻게 이루어져 있으며, 우주의 목적이란 것이 존재하는가? 우주 속의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등의 존재론적 의문은 윤리적 삶을 기초 짓는 출발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들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지 않은 채 삶을 음미하고자 하는 태도는 사상누각과도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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