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비상구가 필요해
-현진건 ‘빈처’와 은희경‘빈처」감상문-
-현진건 ‘빈처’와 은희경‘빈처」감상문-
요번 강의를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텍스트로 선정하여 흥미로운 현대소설을 읽고 토론하였다. 강독을 하고 감상문이나 독후감으로 이어지는 단순한 수업이 아니라 질의를 통한 심화 학습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매주 강평과 질의를 선정하는 문제는 까다로웠으나 종강을 앞두고 회상해보니 그 행위마저도 즐거웠다고 여겨지는데 이유는, 나 스스로 관심있는 과제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매주 다채로운 작품들이 발표되어 지면서 당연 나에게 다가오는 관심의 작품들이 몇 편 있었다. 그 중에서 한 편의 작품을 선별하자면,
독자의 입장에서 흥미를 유발한 작품이며 쉽게 감정이입이 될 수 있었던 현진건의 「빈처」와 은희경의 「빈처」를 비교, 발표한 소설이다. 그 이유에 관한 설명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소설 안에 등장하는 ‘아내’의 인물이 외형의 나와 같고 간혹 여러 페이지의 묘사가 동일 하였기에 선별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은희경의 「빈처」는 몇 해 전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던 베스트작품 대열에 작가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하고 때로는 적은 숫자의 순위에도 오르내리면서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작품이었다고 되짚어 본다. 그러나 이러한 까닭도 다소 포함되어 있겠으나, 더욱 나를 자극하였던 요소는 과거 「빈처」의 작가 현진건이 쓴 남성 중심의 관점과 이와는 반대로 현대를 살아가는 시점으로 시작하는 여성 작가가 바라보는 관점의 시선이 어떻게 변화 되어진 것인가 매우 궁금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가정 안에서의 ‘여성으로서의 아내’ 의 모습을 은희경은 달리 조명했을 것이라 나름대로 추측하고 읽었던 소설이라 그러하다. 은희경의 「빈처」를 마지막으로 덮으면서 긴 시간동안 생각에 잠기어 있었다. 현재 결혼을 한 기혼인 ‘나’와 ‘남편’ 그와 반대되는 결혼을 준비하는 미혼인 ‘그들’의 생각의 차이는 무엇이 같고 다른가에 관하여 몰두하였고 마침내 발표를 통하여 부족하지만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가 있었다.
간혹 소설 속에서 페미니즘적 요소가 짙은 ‘여성’을 다룬 소설의 경우에 현재는 쉽게 문학으로서 다루어지며 재조명 되어지고 있고 다양한 해석과 의견들로 넘쳐난다. 그에 따라서 불쑥불쑥 솟아나는 나의 외침의 소리도 글을 쓴 여성 작가나 골수 독자들과 뜻이 하나 되어 있는 연유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자유로운 글과 ‘가부장적’ 남성 중심 사회를 고발하고 여성으로써 독립된 자아를 찾기위한 노력은 과거의 ‘선각자’로써의 여성이 있었기 때문에 여권신장이 될 수 있었고 또 그 이유가 타당하다고 의심하지 않는다.
잠시 ‘선각자’된 여성을 언급한다면, 최초의 신여성이라면 떠오르는 인물이 라는 수식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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