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하얀 저고리 [고임순]
이 글이 수필이기에 나는 더 힘들어 했던거 같다. 그래도 난 읽어야 했으므로 차근차근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씩 이 글에 빠져 들어갔다.이 글은 8.15 격동기때를 배경으로 열 세 살 작은 소녀에게 민족혼을 심어 준 환상의 흰 빛이라 표현된 하얀 저고리가 제목이다. 내 땅에 발 딛고 서 있으면서도 일본의 왜소한 한국인이라 말 할 만큼 이 소녀는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사는게 힘들어 조상의 얼을 마구 짓밟고 깨뜨리면서 송근 캐기에만 혈안이 되었던 그때.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이런 시대를 살고 있던 그 소녀에게 그때까지는 자신의 민족이라던가 애국애를 논하는건 힘들었을 듯 하다. 어느 날. 뜨물처럼 투박한 옥양복 저고리, 잘 여며지지 않은 앞선 밑으로 늘어진 유방이 흔들거리는 아낙을 보고 외면해버린 이 소녀는 일본에게 짓밟히고만 있는 힘없는 우리 나라를 외면해 버리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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