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수난이대 -하근찬
'아들이 돌아온다. 아들이 돌아온다.' 이런 생각을 하며 박만도는 한두번 쉬지 않고는 넘기 힘든 용머리재를 단숨에 넘어 버렸다. 확실히 부자의 정은 끈끈한 것 같다. 만도는 팔이 하나 없다.
12~3년 전 만도는 일본의 강제 징용에 의해 섬에 끌려갔다가 다이나마이트 폭발로 한쪽 팔을 잃었던 것이다. 만도는 이런 생각을 하며 고등어를 사 나머지 한팔로 들고 삼대 독자인 아들을 마중하러 나간다.
6․25 전쟁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전쟁에 참가했고, 그 후 아무개는 죽었고, 아무개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소식이 없는데, 아들이 살아 돌아오낟는 것이다. 물론 병원에서 나온다니 어디를 다치기는 했겠지만, 설마 나처럼 되지는 않았겠지 하면서도 은근히 걱정을 하였다.
이런 내용이 나온 걸 보니까 분명 아들 진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았다. 만도는 자주 다니는 단골 주막집을 지나쳐 정거장에 도착했다. 기다리고 있노라니 드디어 기차가 도착하여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했지만 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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