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문제점
3. 해결방안
최근 몇 년 사이에 각종 시상식이나 영화제 등 큰 행사들의 레드카펫에서 유명인사들이 ‘한복’의 느낌을 갖는 의상을 선보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2005년에 열린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음란서생에 출연한 배우 김민정이 저고리를 벗은 한복치마의 모양을 한 하얀 한복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관심을 끌었고(그림1), 2006년 KBS 연기대상에서 탤런트 구혜선이 역시 귀여운 느낌의 한복드레스를 입어 전통과 현대의 조화된 느낌을 보였으며(그림2), 2007년 에 방영된 KBS드라마 경성스캔들의 제작발표회에서 탤런트 한지민이 개량한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그림3). 또, 다채로운 퓨전한복들을 많이 선보인 MBC드라마 ‘궁’을 통해 신세대들에게 다소 잊혀 가는 감이 있던 우리 옷 한복이 재조명되기도 하였다(그림4).
양장이 일반화되면서 결혼식이나 어르신들의 잔치 등에서나 보일 것 같은 한복이 이렇게 새로운 붐을 일으키게 된 것의 시초는 아마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복디자이너 ‘이영희’가 파리에 ‘바람의 옷’을 내놓은 사건일 것이다. ‘바람의 옷’은 저고리를 벗은 한복치마 형태의 옷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인데 이를 통해 세계에 한복이 알려지고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영희는 전형적인 한복 모양의 틀을 벗어나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보편적으로 우리 것을 세계에 알렸다하여 호평 받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원래의 모양을 변형시켜 전통을 변질시켰다거나 그것을 한복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 이는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고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민족적인 문제로도 연결될 것이기에 좀 더 주의 깊게 토론해 보아야 할 중요한 사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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