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본론
1. 이상화의 생애와 작품세계
2. 의 분석과 이해
Ⅲ. 결론
한국 현대 시문학사를 살펴보면 수많은 시인들이 나타났다가 사라져 갔지만, 1920년대 「백조」의 동인으로 詩作 활동을 시작한 이상화는 당시의 유행사조인 낭만적 감각을 잘 살리며, 1910년 일제에 의해서 강제로 병탄된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표현한 민족주의 시인으로 피압박 민족의 비애와 일제에 항거하는 저항의식을 기조로 한 시를 남김으로써 아직도 우리 기억의 저편에 살아남아 있다. 결국 이것은 문학이 정신 체계와 의식 활동의 소산이라고 하더라도 현대적 상황인 정치·경제가 압도하는 현대적 역사의 흐름 속에서는 상황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는 오늘날 연구가들의 지배적인 주장과도 상통하는 것으로 그가 생존하였던 1901년부터 1943년까지의 괴로웠던 시대 상황이 그의 작품과 의식세계에 어떤 영향이 있었으리라는 점은 분명히 알 수 있다. 또한 그 동안 많은 선행 연구가들에 의하여 이러한 그의 시의 경향은 꾸준히 연구되어 왔다. 그가 1922년 「백조」 창간호에 과 를 발표한 이래 1941년 「문장」 폐간호에 를 끝으로 詩作 활동의 막을 내렸다고 보았을 때, 그의 문단생활 시기는 약 20년으로 볼 수 있으며, 그 동안 그가 발표한 시는 약 50편 정도로 보여진다. 그러한 작품 수는 결코 많은 수라고는 볼 수 없으나, 그가 활동한 주된 시기가 1920년대로서 대부분의 작품이 그 시기의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그의 참된 문단 활동 시기는 10년 이내이며, 작품 수도 그를 평가하는데 결코 적은 수는 아닐 것이다. 당시 우리 시대 상황은 우리의 精神史에 있어서 極難의 시기였기 때문에 詩作이나 정신활동이 심히 불안한 시기였다. 그런 결과로 우리의 지식계층은 당면한 현실로부터 느끼는 배신감, 그리고 기존 질서와 전통의식의 괴리로 고민과 우울에 싸이게 되었다. 서구로부터 물밀 듯이 밀려오는 외래사조의 수용과 기존 전통의 계승에서 오는 갈등, 또 일제의 억압 아래에서 내 것을 지키려는 주체의식의 부정되었을 때, 우리의 지식계층은 필연적으로 고뇌와 우울 속에서 의식의 분열을 맛보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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