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서양고대철학] 신화와 철학의 관계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그리스 철학을 이야기하는 책 첫 머리에 단골로 등장하는 문구가 있다. “미토스에서 로고스로(vom mythos zum logos)!”인데, 미토스(mythos)라면 ‘신화’라는 의미이고 로고스(logos)는 ‘이성’이라는 의미인, 인류의 정신사가 신화에서 이성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비로소 철학이 탄생했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독일의 철학자 빌헬름 네슬레가 유행시킨 이 말을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자. 인간의 사유가 그렇게 단박에 A에서 B로 넘어갈 수 있을까? 최첨단 과학기술이 일상화된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급하면 점집을 가고 간절히 기도를 한다. 시험날에는 어김없이 엿이 등장한다. 연애에 실패해 쓰라린 가슴을 달래려 속옷 깊숙이 부적을 붙인다. 이 과학의 시대, 이성의 시대에.
흔히 그리스 철학이라 하면 냉철한 이성과 합리적인 사고방식으로 신화적인 세계관을 극복한 사상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리스 철학은 그리스 신화와 완전히 불리해서 하기 어렵다. 신화는 비합리적인데 비해 철학은 합리적이라는 식의 설명은 편리하긴 하지만 충분하진 못하다. 특히 그리스 철학 전반을 살펴보면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