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자유의 시대는 율법의 시대를 대체시켰기 때문에(롬6:14, 고후 3:6, 갈 5:1) 그리스도인은 삶의 법칙으로서 율법 아래 있지 않다. 이에 반해서 개혁파적 전통에 서 있는 신약 학자들은 이러한 루터 신학적 입장이 자유방임주의에 위험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이들은 모세 율법이 하나님의 법으로서 선하고 거룩하고 신령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롬10:4을 율법의 목표를 완성(τελος)이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그리스도 자신이 법을 성취하셨으며 성령을 주신 것은 율법을 굳게 세우기 위한 것이다(롬 3:31, 8:2,4).
율법을 굳게 세운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거룩한 뜻을 율법 속에서 은혜스럽게 계시하여 주셨다는 것을 뜻하며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여 자신의 삶의 지침서를 삼아야 한다. 성경의 말씀은 본질적으로 하나이기 때문에 복음과 율법은 하나이며 결과적으로 율법은 그리스도 안에서 폐지되지 않았다.
율법과 복음에 대한 루터파와 개혁파간의 이러한 논쟁은 여기서 다 다룰 수는 없다. 그러나 갈라디아서에서 노출된 바울의 부정적인 율법관이 로마서에서 수정되거나 적어도 로마서에 나타난 바울의 율법관과 모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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