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소설가 김승옥의 전성시대
*1960년대 상황과 김승옥의 소설
-작품분석
*시대적 공황「무진기행」「역사」
*도시인의 비극「염소는 힘이 세다」「서울 1964년 겨울」「차나 한잔」「야행(夜行)」
김병익의 분석을 따르자면, 당시 독자들은 김승옥의 눈을 통해 모든 사물을 기성세대와 다른 감각과 의미로 보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김승옥의 첫 작품집 《서울 1964년 겨울》에 대한 《사상계》 서평에서 평론가 정상호는, 1950년대와는 별로 다를 바 없는 “일련의 판자집 분위기를” “화사한 왕국”으로 바꾸어놓는 힘이 바로 김승옥의 문체이자 감수성이라고 평했다. 유종호 역시 에서 작가의 감수성은 언어 구사력 자체에서 비롯된다며, 김승옥이 ‘모국어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했다고 말한 바 있다.
*1960년대 상황과 김승옥의 소설
김승옥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 1960년대는 4․19혁명에서 5․16 쿠데타로 이어지는 정치적 격변과 산업화, 근대화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인한 여러 결과들이 나타난 시대이다. 크게 60년대는 4․19가 가져온 짧은 희열과 뒤이은 5․16의 좌절감이 그 시대 전체를 지배하는 가운데 비로소 본격적인 근대화가 추진되었던 시기이다.
60년대 급격하게 진행된 산업화의 문제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물질적 발전과 발맞추지 못한 채 벌어지는 기존 질서와의 괴리감이다. 정신적 발전이 뒤따르지 못하고 진행되는 물질의 성장은 우리 사회에 물신주의와 황금만능사상의 팽배, 그로 인해 확산되는 개인주의와 인간소외라는 사회 부작용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60년대의 작가는 산업화가 본격화 된 60년대 경제성장의 화려함 뒤에 감추어진 이러한 모순과 문제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김승옥 역시 60년대의 문제들을 그의 작품에 반영하면서 60년대의 삶의 질과 의식의 양상을 드러내 보여준다. 특히 사회보다는 개인의 정신적 풍토,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는데, 그의 소설의 인물들은 주로 바람직한 가치관 부재의 혼란과 방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왜곡된 자유와 개인주의를 낳은 좌절된 4․19와 금전만능의 분위기가 만연한 근대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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