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정리 -
출발점 - 연봉 협상 준비
내가 당신의 직속 상사라고 가정해 봅시다. 하지만 내 위에 또 나의 상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누구에게 연봉 인상을 요구하겠습니까? 무관심한 듯 어깨를 치켜올리며 "상사에게 보고하지."라고 말하는 직속상사인 나에게 연봉 인상을 요구하겠습니까? 아니면 ‘빅 보스(Big Boss)'에게 직접 요구하겠습니까?
당신이 직속 상사인 나를 무시한다면 어떤 결과가 생길지 잘 생각해 보십시오. 나의 직속 상사가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 부서의 김모 씨가 연봉을 인상해 달라던데 그 직원 실적이 어떻습니까?” 상사의 그 말에 내 얼굴은 당장 벌겋게 달아오를 겁니다. 순간 나는 직속 상사에게 완전히 스타일 구겼다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나를 직속 상사로서 충분히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내 상사를 바로 찾아갔다고 나는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당신은 결과적으로 나의 권위를 무너뜨린 셈이 됩니다. 이제 빅 보스는 내가 부서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바로 당신 때문에 말입니다! 그러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한번 지켜봅시다. 나의 상사에게 당신 실적을 내가 어떻게 평가할지는 불을 보듯 뻔하겠지요? “김모씨는 허풍만 심하고 실속은 전혀 없습니다. 그 사람이 우리 둘을 이간질하려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따끔하게 말하겠습니다!” 그러면 내 상사는 당신의 연봉 인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니 기뻐할 것이고 당신보다는 나를 더 믿을 것입니다.
직속 상사에게 연봉 인상을 먼저 요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래야 직속 상사의 자존심을 지켜 줄 수 있으며, 직속 상사를 존중하고 직속 상사의 결정을 신뢰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연봉 협상을 할 때는 연봉을 대폭 인상 받아야 한다. 전략적 측면에서 실제 원하는 인상액보다 조금 더 높게 부르는 것이 좋다. 그래야 사장도 당신이 요구한 인상액을 조금 깎는 재미를 누리고, 당신은 실제로 원했던 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당신의 연봉 인상 요구를 사장이 승낙할지는 타이밍에도 좌우된다. 그렇다면 어떤 순간 연봉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실적 평가 협상이야말로 연봉 인상을 요구하기에 최상의 기회이다. 다음, 사장이 당신을 승진시키면서 동시에 연봉 인상을 염두에 두도록 해야 한다. 사장의 관점에서 부하직원을 승진시키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필요하다. 승진을 하고 나면 당신은 회사에 더 구속되며, 연봉 인상을 요구하려면 우선 새로운 업무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내 인사이동도 연봉 인상에 괜찮은 기회이다. 그리고 운동선수처럼 연봉 협상 코치와 함께 연습한다면 이러한 타이밍을 손쉽게 맞출 수 있다. 전문적인 연봉 협상 코치에게 도움을 받으려면 아는 사람들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라. 하지만 사장 사무실을 드나드는 연봉 협상 코치는 피하라.
그리고 사장이 듣고 싶은 대답은 당신이 어떤 면에서 수많은 직원들과 다른가 하는 점이다. 장점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라.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떠오른다 하더라도 그 단점에 당신의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사장은 당신의 단점을 잘 알고 있다. 아울러 사장이 기분이 좋은 시간대에 사장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이 좋다. 사장의 개인 비서와 협의하여 중요한 약속이 잡혀 있지 않는 날로 정하라. 그리고 퇴근 직전은 피해야 한다.
전략 - 연봉 인상의 타당한 이유
당신이 계약 당시에 연봉을 받아들인 일자리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간 당신의 책임과 업무량은 늘어났기 때문에 당신의 연봉도 당연히 인상되어야 한다. 연봉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당신이 현재 어떤 업무를 계속 맡고 있으며, 또 더 이상 맡고 있지 않은지 분명히 해두라. 그리고 추가 업무로 인해 당신의 업무가 더 흥미로워졌으며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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