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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바인의 악몽이 계속되는 이유 - 미국사회를 괴롭히는 ‘작은 정부’와 ‘큰 자본’
1999년 4월 20일. 콜로라도의 한 학교에서 고등학생 두 명이 총을 난사해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이 죽고 23명이 다쳤다. 1년 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총기협회의 정기총회가 열렸다. 당시 총기협회 회장을 맡고 있던 찰튼 헤스턴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앨 고어는 여러분들을 사악한 적으로 만들 겁니다. 여러분은 그냥 참고 계시겠습니까? 만일 이 사기극을 멈추고 싶다면 전국의 모든 총기 소지자들께서 대통령 선거 때 투표장으로 나오셔야 합니다.” 그러고는 남북전쟁 당시 쓰였던 재래식 소총을 머리 높이 들어 올린 후 분노를 담은 목소리로 외쳤다. “이 시기에, 나는 이 두 마디를 여러분에게 던집니다. 내 말을 듣는 여러분 모두, 그리고 특히 앨 고어 당신에게, 내 손에서 총을 빼앗으려면 나를 먼저 죽여라!” 그로부터 7년 뒤 버지니아공대에서 32명이 총기 난사 사건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부유층과 재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보수적 정치집단일수록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작은 정부’는 한국에서도 익숙한 표어가 되었다. 정치인들은 ‘작은 정부’를 ‘선진화’를 위해 당연히 가야 할 길로 홍보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민영화’와 ‘탈규제’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 정부가 미국과 FTA를 맺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내세운 이유는 ‘경제 모델 업그레이드’.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고 싶다면 미국을 보면 된다. 미국의 보수 정치 집단은 기업의 이익 극대화를 보장하는 것이 ‘신의 뜻’이라고까지 주장한다. 사익 추구가 신의 뜻과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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