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혁
2. 서론
3. 본론
1> 시 세계의 특성
(1) 가난과 초월의식
(2) 외로움과 소외감의 정서
(3) 일상적 현실 인식에의 후기 시
2> 시적 상징
(1)새의 상징성
4. 결론
하루치의 막걸리와 담배만 있으면 스스로 행복하다고 서슴없이 외쳤던 시인, 천상 병(1930-1993)은 생전에도 기이한 일화를 바탕으로 세인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사람들은 그의 시세계보다 그의 생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그의 사후에도 각종 언론매체나 연극 등을 통해서 꾸준히 회자되어왔다. 그러한 생애에 가려 40년의 긴 시력에도 불구하고 시 세계에 대한 연구업적이 그리 활발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작고한 93년 이후부터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천상병은 세속적 명리를 떨쳐버리고 순수한 시를 쓴 시인이다. 이 땅에는 가난한 시인도 많고 가난한 일반인도 많지만 천상병처럼 그 가난을 직업처럼 생각하며 순 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이는 천상병 특유의 아이처럼 순수한 기질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천상병의 전반적인 시 세계의 특성을 살펴보고, 천상병 시에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새’의 상징성에 대해서 논의해보고자 한다.
Ⅱ. 시 세계의 특성
1. 가난과 초월의식
천상병의 시는 처음부터 줄곧 가난의 정조가 깊게 베여있다. 그 스스로가 돈에 대한 관념이 없는 사람이라고 지칭하듯 그는 가난을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생활하고 있다. 그가 단지 가난한 일상만을 문제삼았다면 그건 개인의 진부한 넋두리나 한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가난을 담담하게 바라보고 초월하려는 의지로 반전시키고 있어 시를 읽는 사람들을 자못 엄숙하게 만들곤 한다. 즉 가난으로 얼룩진 슬픔과 절망을 넘어 관조해버리는 성숙한 내면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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