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
맺음말
일본 사람 하면 나는 우선 사무라이가 떠오른다. 끝이 올라간 매서운 눈초리와 차가운 인상, 틀어 올려 묵은 머리와 소매 넓은 웃옷, 치마 같은 바지...... 전에 보았던 여러 일본 영화들을 생각해 본다면, 왜 내가 일본에 대해 그런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사무라이 픽션'이나 ' '아들을 동반한 검객 ' 혹은 얼마 전의 '베틀로얄' 등 에서 그려진 일본인들은 잔인하기 그지없다. 마치 옳은 일이 아니면 죽음 이라는 식으로, 저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극단적으로 상황에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 사무라이 라면 당연이 그래야 하는 것일까. 이런 잔인함과 극단성의 뿌리는 과연 무엇일까 전부터 궁금했기 때문에 이 주제를 선택하게 되었다. 사무라이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 정신은 어떠했으며 지금 일본에서도 아직까지 사무라이 정신이 일본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느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론
사무라이는 우리말로 무사 혹은 (일본)칼잡이라고 번역된다. 실제로 우리가 사무라이 하면 떠올리는 것도 일본도를 차고 게다는 신고 일본식 상투를 한 냉철하고 비정한 검객이다. 하지만 사무라이는 단순히 칼잡이를 일컫는 말이 아니라 하나의 계급을 일컫는 말이다. 사무라이는 조선시대의 양반처럼 중세부터 근대화시기까지 일본의 신분제 사회 속에서 지배 계급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따라서 우리나라 근대의 사상과 문화가 양반의 영향을 상당히 받은 것처럼, 근대 일본의 사상과 문화가 사무라이 계층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리라는 것은 짐작하기에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무라이는 우리나라의 양반이나 중국의 문인 관료와는 많은 면에서 성격을 달리 했다. 눈에 띄는 가장 큰 차이를 하나 들자면 그들은 문(文)을 숭상하는 지배 계층이 아니라 원칙적으로 무(武)를 숭상하는 지배 계층이었다. 이런 눈에 띄는 차이 외에도 많은 상이한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사무라이는 근대 일본의 성격을, 같은 유교 문화권인 중국이나 우리나라와 사뭇 다르게 하는 큰 요인 중의 하나가 된다.
일본 봉건시대의 무사(武士)는 "가까이에서 모시다" 는 뜻에서 나온 말로, 본래 귀인(貴人)을 가까이에서 모시며 이를 경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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