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일본을 상징하는 것으로 다도, 스모, 가부키, 천황제 등을 꼽는다. 또한 일본의 장인정신도 일본을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자 일본인의 장점으로 높이 평가하며 칭찬한다. 일본에 있어 장인이란 개념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기원 전후(기원전 200년에서 기원 후 300년), 쌀 농사를 기초로 한 일본 최초의 선사문화가 형성된 시기를 ꡐ야요이시대‘라 부르는데, 이때부터 각종 생활용구와 농기구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물론 이 당시의 도구는 상품으로서의 성격이 미약했다고 한다. 그 후 6-7세기가 되면서 대륙과의 교류가 빈번해짐에 따라서 각종 도구를 만드는 기술자들이 늘어났고 대륙의 영향을 받아서 기술도 세련되었다. 이는 당시의 불교미술용품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바로 이 당시부터 기술자 내지 장인이란 개념도 생겨났다고 한다.
장인이 일본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것은 근세로 구분되는 에도시대(1603-1867)부터였다. 에도시대 이전에는 백년 이상 내전이 계속된 전국시대였기에 사회가 불안정하여 상공업이 정착되지 못하고 단지 전쟁문화와 관련이 있거나 천황가와 연결된 궁중문화 이외에는 발달할 수 없었다. 그러나 1603년, 에도막부를 세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봉건 지배체제를 굳건히 하기 위해 사농공상으로 신분을 엄격히 차별화하고 직업을 제한했다.
당시 지배층의 본거지였던 성의 아랫마을이란 ‘죠카마치’에 가신인 무사계층의 거주지를 조성하고, 그 곳과 이웃해서 상공단지를 만들도 상인과 공인을 집단으로 거주시킨 데서 이들을 ꡐ죠닌ꡑ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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