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소위 지정사 ‘이다’에 대해 근대 국어학이 성립된 이래 지금까지 수많은 논의가 있었고 지금도 계속되는 이 품사설정문제의 초점은 ‘이다’의 ‘이’가 어간일 수 있었는가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50년대와 60년대에 품사설정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어사는 ‘이다’만이 아니었음에도 ‘이다’에 가장 많은 논의가 집중된 것은 그만큼 ‘이다’가 차지하는 국어 문법상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목표. 우리의 논의는 60년대 후반 남기심(1969, “문형 N1-이 N2-이다의 변형분석적 연구”, 계명대학교)에서 시작된 ‘이다’ 구문의 통사론적 분석을 이어 받고 70년대부터 활발해진 통사론에 관한 여러 업적에 힘입어 ‘이다’ 구문의 통사구조를 기술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2. ‘X-이다’의 분절가능성
2.1. ‘X-이다’가 국어 문법에서 하나의 단어로 취급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두 단어로 취급되어야 하는가, 두 단어로 취급되어야 한다면 그 때의 ‘이다’는 독립된 용어인가 서술격조사인가를 알아보는 것이 이 절의 목표이다.
2.2. (‘X-이다’를 하나의 단어로 보는 서술어미설의 문제점) ‘X-이다’가 하나의 단어라는 증거는 ‘X-이다’가 관형어의 수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서술어가 부사어 이외의 것, 즉 관형어의 수식을 받는 경우는 ‘X-이다’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없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