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 기형도 시에서 나타난 절망에 관하여
Ⅱ. 그의 시에서 나타난 절망과 그것의 의미
Ⅲ. 마치며
Ⅳ.참고문헌
가끔씩 어떤 ‘순간들’을 만난다. 그 ‘순간들’은 아주 낯선 것들이고 그 ‘낯섦’은 아주 익숙한 것들이다. 그것들은 대개 어떤 흐름의 불연속선들이 접하는 지점에서 이루어진다. 어느 방향으로 튕겨 나갈지 모르는, 불안과 가능성의 세계가 그 때 뛰어들어온다. 그 ‘순간들’은 위험하고 동시에 위대하다. 위험하기 때문에 감각들의 심판을 받으며 위대하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다. 기형도,「어느 푸른 저녁」의 시작메모, 『문학사상』 1985년 12월호
기형도의 시를 보면 우울하거나, 암울한 시들이 많다. 그것은 그의 유년시절과도 많은 영향이 있는데 80년대 시를 대표한 그의 시를 보면서 그 시대 상황과 시에서 나타난 그의 고통의 원인들 그리고 그의 시에 나타난 절망과 고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그의 유년 시절을 살펴보면 시인 기형도는 경기도 옹진군 연평리에서 태어났다. 안양천이 흘르고 대한전선, 삼천리표 연탄공장등 공장지대가 밀집되어 있는 서울과 무와 배추를 재배하여 생활하는 농촌 성격의 소하리라는 경계 지역에서 유년과 청년 시절을 보냈다. 직업의 전전과 간척 사업의 실패로 인한 아버지의 중풍과 가난한 삶의 체험은 그의 시를 어둠과 고통의 이미지로 조성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그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안개」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1989년 3월 7일 새벽, 서울 종로의 한 심야 극장에서 숨을 거두기 까지 1980년대라는 광포한 이념과 자본의 시대를 묵시 적인 언어와 상상력으로 싸워온 그는 비록 채 5년이 되지 않는 짧은 시작에도 불구, 1990년대 이후 한국 시의 가장 젊고 뜨거운 현상이 되었다.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솔 출판사, 1994
상처와 죽음의 분위기가 미만되어 있는 당대의 현실을 꿰뚫어 보고 시와 더불어 타락한 세상에서의 순교를 꿈꾸었던 그의 시는 죽음에서 오히려 부활하는 세기말적 시의 한 상징을 증거했다
기형도, 『어느 푸른저녁』의 시작메모, 문학사상 1985
기형도, 입속의 검은잎 , 문학과 시정사 1989
이광호, 상징적 죽음의 현실
이영섭, 어둠과 고통의 시학,국학 자료원, 1998
장정일, 기억할 만한 질주 혹은 용기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