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적 유물론
유물론의 원칙적 관점
이상이다. 이러한 유물론의 원칙적 관점·태도야말로 우리의 인간다운 생활의 실현, 그를 위한 올바른 활동방식을 확립시켜 주고, 인간의 인식과 실천의 진보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특정한 경험, 특정한 이론적 명제를 절대화하여 그것으로부터 출발하고 그것만을 가지고 현실을 결론지어 가려는 태도를 경험주의, 교조주의라고 부른다. 경험주의, 교조주의는 모두 실제 활동에서 관념론 - 주관주의라고 불리는 것 - 에 불과하다. 관념론의 관점은 더욱 다양한 구체적인 모습으로 우리들의 주위에 나타난다. 예를 들면 반복해서 주장되며 일상적으로도 상당히 넓게 퍼져 있는, "무슨 일이든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세상만사가 모두 운명이다" 따위의 사고방식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주관적 관념론 및 객관적 관념론과 통하는 사고방식이 아니겠는가. 거기에서 나오는 결론은 대개 "그러므로 방법이 없다"는 체념이다. 체념이라는 형태를 가지지 않고 "그러니까 계속 분발하라"고 하는 경우에도 "마음가짐을 바꾸어도 결국 행복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계속 분발하라"고 하든가, "불평불만을 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으면 운이 돌아온다. 계속 분발하라"고 하는 식이다. 이때의 분발은 환경변혁의 분발이 아니라 환경순응을 위한 분발일 뿐이다. 이것은, '모든 것을 신의 뜻대로'와 같은 종교에서, 또 '여필종부(女必從夫), 삼종지도(三從之道)'와 같은 봉건적 악덕에서 보이는 노예적인 생활방식으로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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