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대사] 0세기와 21세기의 중일관계
지난 2003년 10월15일 중국 주취안 발사장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5호 발사에 성공한 것이다. 이 놀라운 사실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나라는 바로 일본이었다. 당시 야스오 후쿠다 관방장관은 외교적 축하인사를 보내면서도 말미에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안전하게 착륙할 때까지 주의깊게 마치도록 바란다." 일본의 당혹감과 경계심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표현이었다. 그로부터 한달 뒤인 11월 29일 일본 다네가시마 발사장에서는 일본의 H2A 로켓이 발사됐다. 그러나 로켓이 폭발하면서 발사는 실패했고 일본의 자존심은 크게 상처받았다. 동시에 일본 언론과 정치계 등 각 계에서 중국 경계론이 노골적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 사건은 최근 중국의 부상에 따른 중일관계의 판도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세기 동안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양국간의 관계이기에, 동시에 다음 세기에서는 서로 밀접하기 연관된 상호 협력의 당사자들이기에 세계 각국의 관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두 나라간의 관계가 명확하게 어떻게 될 것인지 속단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중첩되어 있다. 확실한 사실은 경제적으로 두 대국은 이미 밀접한 상호 관련성을 맺고 있다는 점과 동시에 정치·군사적으로 긴장 관계에 놓여 있다는 일견 모순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양국은 21세기에 어떤 관계를 설정할 것인가? 이를 위해서는 우선 상처투성이의 20세기 중일관계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다.
채현위 편·김익겸 역, 『21세기 중국은 무엇을 꿈꾸는가』, 지정, 1998.
한국동북아지식인연대 편, 『동북아공동체를 향하여-아시아지역통합의 꿈과 현실』, 동아일보사, 2001.
김희덕, "중·일 관계의 현상태와 발전 전망", 정책논단, 1996.
하세가와 히로유끼, "중일관계와 동북아시아의 안전", 아태연구, 1997.
금희연, "동아시아 신절서의 형성과 중일관계의 변화", 아시아태평양 지역연구 제2권 1호, 1999.
국가정보원 홈페이지(http://www.nis.go.kr/)
KBS 일요스페셜 - "동북아 위성전쟁 : 한반도의 선택은"(2004.5.2)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