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철수에 대해서
자국 이기주의로 똘똘 뭉친 나라 미국. 나는 이제 미국이라는 나라 이름만 들으면 심한 거부감 내지는 적대감이 든다. 전면적으로는 '평화주의자' 임을 내세우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기본에 어긋나는 행위라도 물불을 가리기 않고 달려들며 약소국을 상대로 뻔히 결과가 들여다보이는 전쟁마저 떳떳하게 일삼는 그들. 미국은 불행히도 우리와 뗄 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는 나라다. 한국전쟁 당시 소련을 견제한 미국에 의해 이 땅에 38선이 그어지고 한반도가 남북으로 갈라진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우리는 많은 부분 미국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 중 53년이 넘도록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은 미국이 우리 나라를 간접적으로 지배하는 아주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초 미국은 소련이 해체되기 이전 냉전시기에 남한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목적을 소련의 군사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련이 해체된 이후 미국은 북한의 군사적 공격을 억지하여 남한을 보호하고 한반도의 전쟁을 예방하기 위해 남한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고 강변해 왔다. 그렇다면 미국은 남한을 지켜주는 보호자, 한반도 평화의 유지자?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걸프전과 유고전을 통해 미국이 해외에 주둔시키고 있는 군사력은 주둔국의 안보가 아니라 철저하게 미국 자신의 국익을 위한 것이었으며 전쟁을 억지하는 평화의 유지자가 아니라 오히려 전쟁의 화근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즉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주된 상대는 남한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것과 한반도의 전쟁위기는 북한과 미국의 군사적 대립구조에 의해서 조성되어졌다는 사실 또한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주한미군 주둔의 명목이 약해지자 미국은 또 다른 주장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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