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식민주의와 한국
3. 이용악의「낡은 집」과 「오랑캐꽃」
4. 식민지적 양가성과 잡종성
5. 비평을 마치면서
그러나 ‘탈식민’이라는 개념은 너무나 탄력적이기 때문에 이 개념을 하나의 예리한 분석틀로 통합하기에는 상당한 위험이 따른다. 탈식민주의 비평을 일관성 있는 실천 영역으로 보기를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게이츠가 말한 ‘주변부의 확산’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 시대에는 수많은 민족, 언어, 종교, 인종, 공동체, 하위문화들이 저마다 ‘목소리 내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어느 것이 정확히 탈식민적이고 어느 것이 그렇지 않은지 규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식민주의가 분석해야 할 대상은 경제, 문화, 정치 등의 다방면에 걸쳐 다른 민족, 인종, 문화 사이에 형성된 지배와 종속 관계로서, 이는 근대 유럽의 식민주의와 제국주의 역사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동시에 현재의 신식민주의 체제하에서도 명백히 지속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탈식민주의 비평은 포스트구조주의 특히 해체론과 철학적으로 관련된 불정확성, 탈중심성의 특징을 가진 일련의 관심으로, 1980년대에 등장한 ‘국민문학’이라는 매우 문제가 많은 이데올로기적 범주를 가지고 있는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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