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니벨룽의 노래-전편
- 1 – 2 장 크림힐트와 지크프리트 소개
- 3 – 5 장 크림힐트를 찾아 떠나는 지크프리트
- 6 – 10장 지크프리트와 군터왕의 결혼
- 11 - 14장 지크프리트의 즉위와 하겐의 음모
- 15 – 19장 지크프리트의 죽음
3. 종합 분석
4. 참고문헌
- 운명주의적 가치관
북유럽인들은 미리 짜여져 있는 ‘운명’이라는 존재를 믿었다. 북유럽 신화에서는 운명을 관장하는 노르네 여신들이 있어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지어 준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북유럽인들의 생각은 ‘니벨룽의 노래’에서 그대로 나타나있다. 1장에서 크림힐트의 꿈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의 어머니는 이를 해석하여 그녀의 운명을 알려주었다. 이는 그녀의 남편인 지크프리트로 상징되는 매가 군터왕과 하겐으로 상징되는 2마리 독수리에게 살해당하는 그녀의 운명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이로 보아, 그들이 운명주의적 가치관은 신화의 시대에서 중세로 넘어온 이후에도 남아있었음을 알 수 있다.
- 영웅의 비범함
이 두 에피소드의 주요 내용은 주로 크림힐트와 지크프리트의 출생 배경과 성장과정을 다루고 있다. 특히 지크프리트의 성장과정에 대한 내용은 타 영웅신화와 같이 영웅들의 위대함을 강조하기 위해 남들과 다른 비범한 혈통, 그리고 뛰어난 어린 시절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영웅일 수 밖에 없는 운명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영웅의 정당성을 확고히 한다.
‘니벨룽의 노래’에서는 그 과정이 소개되지 않았지만, 지크프리트는 용을 잡음으로써 영웅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중세시대에는 용을 무질서의 상징으로 보았는데 지크프리트는 용을 죽여 왕국에 질서를 가져옴으로써 새로운 영웅으로 탄생하였다.
- 칼의 상징성
‘니벨룽의 노래’가 씌어진 중세 시대는 기사도 정신이 사회에 자리잡고 있던 때였다. 특히 기사에게 있어 검은 생명과 같은 것으로 여겨졌다. 이로 인해 검은 기사의 용맹과 힘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는 중세 서사시 원탁에 기사에서 나온다. 엑스칼리버는 아더 왕과 그 왕의 권위를 상징하며, 지배와 파괴 그리고 영웅이 지녔던 힘을 상징하는 왕 중 왕의 무기, 검 중의 검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 서사시에서 발뭉은 지크프리트가 니벨룽족에게 빼앗은 검으로 그의 힘을 상징하는 중요한 검이다. 지크프리트는 이 검으로 용을 죽이고 니벨룽족을 정복할 수 있었다.
C) 타 신화에서의 유사성 및 사용요소
- 결혼을 거부하던 여인 다프네
아르카디아의 라돈강의 하신의 딸 또는 테살리아의 페네이오스강의 하신의 딸이라고도 한다. 아버지의 소망에도 불구하고 아폴론의 구혼을 거절하고 시녀들과 산야에서 사냥을 즐기면서 지냈다. 그러나 아폴론은 그녀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마침내 아폴론은 틈을 노려 다프네를 사로잡으려고 했다. 위기의 순간 그녀는 아버지인 하신에게 기도를 드렸고 이가 받아들여져 그녀의 몸이 월계수로 변하였다. 결국 크림힐트와 같이 결혼을 하지 않으려 했다가 남자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로 끝난다.
- 지크프리트의 불사능력
1. 거인 페라구스
페라구스는 아킬레스나 지크프리트처럼 불완전한 불사신이다. 페라구스의 피부는 단단하여 어떤 무기로도 상처를 줄 수가 없다. 단 하나의 약점은 가슴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었다. 어느 날 샤를마뉴 대제의 12기사 중 하나인 롤랑은 그와 싸우게 되었다. 페라구스 역시 롤랑에 못지않게 기량이 대단해서 전투가 지루하게 지속되었고 결국 둘 다 지쳐서 꼼짝 할 수가 없게 되었다. 페라구스가 먼저 휴전을 제안했고 롤랑도 이에 동의해 잠시 휴식을 취할 수가 있었다. 둘은 모두 상대를 믿고 편안히 잠에 빠져들었다. 서로의 동의 하에 아무런 방비를 하지 않는 상대를 공격하는 것은 기사도의 율법에서 철저히 금지되어 있었다. 롤랑도 페라구스도 이를 엄격히 따랐다. 롤랑이 베개가 없어 불편한 자세로 자고 있는 거인을 위해 거대한 돌을 집어 페라구스의 머리 밑에 받쳐주었다. 잠에서 깨어난 페라구스는 이를 감사히 여겨 자신의 약점을 가르쳐준다. 곧 이은 싸움에서 처절한 접전을 벌여서 롤랑은 약점을 정확히 공격하여 페라구스를 해치운다
2. 훔바바(Humbaba)
영웅 길가메시가 자신들의 용감함을 중국에 알리기 위해 친구인 엔키두와 함께 무찌른 괴물로서, 그 모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거인이며 앞 발이 사자, 뒷발은 대형 독수리, 머리에는 들소의 뿔이 달렸으며, 전신은 비늘로 덮여 있다고 한다. 훔바바는 방어 면에서도 상당한 힘을 보유하고 있다.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7벌의 외투를 입고 나가므로 어떤 무기로도 이 외투를 뚫을 수가 없다. 길가메시와 엔키두가 훔바바를 쓰러뜨렸던 것은 신의 도움도 있었지만, 훔바바가 외투를 한 벌밖에 입지 않았을 때 기습공격을 가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허창운, ‘니벨룽의 노래’ 허창운 편역, 서울대학교출판부, 1996
저자미상, ‘니벨룽의 대서사시’, 임용호 옮김, 종문화사, 2003
김광요, ‘텍스트로서의 『니벨룽의 노래Das Nibelungenlied 분석』’, 외국어교육논집,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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