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Ⅱ. 본 론
1. 제례의 제 형태
2. 제례의 윤리적 의미
Ⅲ. 결 론
1) 설 차례
설은 한해가 시작되는 날이다. 예서에 따를 때 설에 마련된 제사는 참례 가운데 삭제(朔祭)와 천신례이다. 그러나 양반가에서는 이 날을 중히 여겨서 격식을 갖추어서 차례를 올린다. 죽은 조상과 살아 있는 후손 그리고 살아 있는 조상과 후손 사이의 유대를 확인하는 장이 바로 설이다. 차례가 죽은 조상과 살아 있는 후손 사이의 정을 나누는 일이라면 세배는 살아 있는 조상과 후손 사이의 정을 나누는 자리인 것이다. 풍산 류씨 서애파의 종택인 충효당을 중심으로 설 풍경을 살펴보면 위의 책, 312쪽.
, 한 해를 여는 새해가 되면 종손은 새벽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종부가 만든 새 옷을 입은 후 사당으로 가 문 밖에서 재배하고 돌아온다. 이것을 ‘첫 세배’라고 한다. 그러면 어린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온 식구들이 설빔으로 갈아입고 세배할 준비를 한다. 충효당에서는 세배를 가족단위로 한다. 절을 받는 순서는 위 세대에서 아랫세대로 이어진다. 자식이 먼저 부모에게 절을 드리고 난 후 다른 세대에게 한다. 또 형님이 먼저하고 동생이 나중에 한다. 설이나 중구 또는 추석의 차례는 먼저 당내친을 단위로 행해진다. 당내의 차례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종가에 와서 차례를 지낸다. 당내친 내에서도 차례의 순서가 있다. 먼저 부모의 제사만 모시는 지차 집에서 각기 차례를 지낸다. 그리고 나서는 돌아가신 분의 아버지가 속해 있던 큰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점차 윗대로 올라간다. 이렇게 점차 큰집으로 올라가다 보면 고조부를 모시는 집에까지 이르니 이 집이 바로 종가이다. 충효당 종가는 한 문중을 거느리는 종가이기 이전에 한 당내의 큰집인 것이다. 당내친들의 차례가 끝나면 충효당에서 차례가 행해진다. 이때는 서애파에 속하는 모든 자손들이 충효당으로 모여 차례를 지낸다. 이때가 대개 오전 11시경이다.
2)중구 차례
음력 9월 9일 즉 중구(重九)에 지내는 ‘중구차례’는 안도 지역 차례문화의 특징을 보여준다. 일찍이 한반도의 문화권을 추석권, 단오권, 단오-추석 복합권으로 나눈 바 있다. 김택규, 『한국 농경 세시 연구』, 영남대 출판부, 1985, 152쪽.
추석권은 기호와 경남 일대의 지역으로서 추석 차례를 주로 쇤다. 이에 비해서 단오권에서는 단오를 중시하며 나머지 지역에서는 단오와 추석의 비중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분류에 따르면 안동은 단오-추석 복합권에 속한다. 그러나 안동 지역에서 추석의 비중이 단오에 미치지 못한다. 추석에는 이른바 맞물, 즉 햇곡식이 나지 않기 때문에 차례를 지낼 수가 없다. 따라서 안동 지역에서는 햇곡식으로 지내는 차례를 뒤로 미루어서 중구에 지낸다. 이것을 ‘중구차사(궁구차례)’라고 한다. 요즘은 햇곡이 그때 생산되고 추석이 공휴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후손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추석차례를 지내는 집이 많지만, 예전에는 ‘중기차가’가 일반적이었다. 안동의 명문가에서는 아직도 중구차례의 전통을 지켜 나오고 있다.
다. 묘제(墓祭)
안동에서는 묘제를 흔히 시제 또는 시사라고 부른다. 안동대 민속학연구소편, 『안동양반의 생활문화』, 영남사, 2000, 320쪽.
시제는 원래 4대조까지의 조상에게 매 계절의 가운데 달에 제사를 올리는 것이지만 안동에서는 묘제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묘제는 원래 5대조 이상의 조상 묘를 찾아서 드리는 제사로서 묘에 묻힌 이의 모든
주희 한상갑역, 『논어』,삼성출판사, 1990
안동대 민속학여구소편, 『안동양반의 생활문화』, 영남사, 2000
김택규, 『한국 농경 세시 연구』, 영남대 출판부, 1985
조하준, 『문화와 나』, 삼성문화재단, 2000
홍현주, 「조상제례에 대한 가치관 연구」, 계명대 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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