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Ⅱ. 본론
1. 판소리의 문화적 얼개
1) 판을 벌려 즐기는 문화
① 판소리라는 이름
②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문화
2) 판소리가 걸어 온 길
① 판소리의 시작과 융성
② 20세기의 판소리
2. 예술문화로 보는 판소리
1) 언어문화인 판소리
2) 음악문화인 판소리
3) 공연문화인 판소리
3. 생활문화로 보는 판소리
1) ‘삶의 방식’인 판소리
2) 꿈을 표상하는 판소리문화
① 만인이 하나 됨을 추구하는 문화
② 웃음으로 하나 되는 문화
4. 판소리문화가 가야 할 길
1) 창조로 대응해야 할 21세기
2) 세계시장과 인류적 표상 창조
3) 판소리문화의 변화와 연구자의 몫
Ⅲ. 결론
Ⅳ. 참고문헌
1964년 12월24일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로 지정되고, 2003년 11월 7일 유네스코 제2차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된 판소리를 문화로서 살펴보고자「우리시대의 판소리문화」라는 문헌을 찾아 연구해보았다. 판소리를 문화로 보자는 것은, 판소리를 예술로만 한정하여 바라보는 시각이 낳은 병폐를 털어내자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예술론의 시각이 지닌 엄숙주의가 판소리의 본질을 지나치게 왜소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그 실상과 본질을 제대로 알아차리기 어렵게 하기 때문에 판소리의 본질에 합당하게 시각을 넓히자는 것이다. 예술의 전문성을 강조하게 되면 예술 그 자체는 고귀하고 신비해지지만 대중과의 친근감은 멀어지기 마련인데 판소리 또한 그러했던 것 같다.
판소리를 두고 엄숙 일변도의 문학론을 전개하는 광경을 보면 마음속으로 회의가 인다. 문학이론의 힘을 빌어 판소리를 설명하는 것을 그른 일이라고까지는 하기 어렵지만, 판소리는 그런 고답적인 이론의 공격에 견딜 목적으로 창조된 고급한 문학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우선 즐겁고 보자는 놀이였다. 애초의 뜻은 그렇게 엄숙하지 않았던 것이다.
전승되는 판소리 작품들이 걸작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겠지만, 그것이 지니고 있는 놀이로서의 특성과 삶의 방식이라는 본질을 외면한 채, 예술로서의 구조적 견고성만을 추구한다거나, 박제된 동물을 다루듯이 그것 자체만 헤집어 보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 문헌에서는 판소리를 예술론으로 보다는 문화론으로 접근하기를 강력히 권하고 있다. 판소리는 소리하는 사람이나, 북을 치는 사람이나, 그것을 들으며 추임새를 하는 사람이나, 웃고 떠들고 뒤엉켜 즐겁자는 것이었지 외로운 방안에서 인물의 성격을 생각하고, 표현 하나를 지우고, 고쳐가며, 등잔불의 심지를 돋우면서 창작된 작품은 아니었다. 그러니까 예술 이전에 삶의 방식이요 놀이라는 생각이 맞을 것이다. 이제부터는 판소리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문헌 속에 담겨져 있는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 한다.
Ⅱ. 본론
1. 판소리의 문화적 얼개
1) 판을 벌여 즐기는 문화
① 판소리라는 이름
판소리를 가리키는 데 쓰인 말은 매우 많아서, 소리, 광대소리, 타령 잡가, 창, 창악, 극가, 창곡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어 오다가 근래에 판소리라는 용어로 정착되었다.
‘판소리’는 ‘판’과 ‘소리’가 결합된 말로 짐작된다. 소리는 우리 민속악의 ‘성악’을 가리키는 말로 두루 쓰였고, 여기에 ‘판’이라는 말이 덧붙어 ‘이야기를 노래로 하는 특유의 공연양식’을 가리키게 되었다. ‘판’이라는 말은 다수의 행위자가 동일한 목적을 위하여 필요한 과정을 수행하여 어우러지는 자리 또는 행위를 뜻하는데 쓴다. 판소리라는 이름이 보여주듯 판소리는 판과 노래를 필수조건으로 하여, 여러 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놀이이자 예술이다. 그러기에 판소리를 제대로 알고 즐겨서 제 것으로 하자면, 판소리라는 이름이 가리키는 대로 놀이와 예술이라는 두 측면을 아울러 바라보는 시각이 필수적이다.
② 함께 어우러지는 종합 문화
판소리의 소리판을 구성하는 ‘다수의 행위자’는 창자, 반주자, 청자 셋이라 할 수 있다. 창자는 노래로 하는 ‘창’과 말로 하는 ‘아니리’를 번갈아 가며 ‘소리’를 한다. 여기에 반주자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