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짜장면뎐`을 읽고
원래 산동지방의 작장면은 삶은 면에 볶은 면장과 각종야채를 얹어서 비벼먹는 요리였는데, 일제시대 즈음해서 한국에 넘어온 화교들이 요리한 방법에 따라서 점차변화가 일어나다가 현재의 달콤한 춘장에 말아먹다시피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서양에서 비빔밥에 우리가 먹는 것과는 다른 여러 가지 재료들을 넣어서 먹는다고 해서 비빔밥이 아니지 않은 것처럼 먹는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우리가 먹는 짜장면이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중국에서 유래되기는 하였지만 짜장면은 우리나라에서 그 나름의 역사를 가지고 발전해왔고 어려웠던 시절에 먹을 수 있던 최고의 외식으로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짜장면에 관하여 특별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만큼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렀다.
짜장면은 지금도 하루 600만 그릇이 팔리는 절대지존의 대중음식이다. 저자는 세심하게도 지구의 한 바퀴 반을 돌고도 남는 길이라고 밝혀 놓았다. 그래서 짜장면은 인생의 애환이 깃든 노정인지 모른다. “짜장면에 깃든 추억이 없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이 없다.”고 저자가 강변하는 것도 이 때문일것이다.
어디까지나 중국은 대륙이다. ‘중화주의’라는 그들만의 오만이 버물어진 문화는 거대한 대륙에서 나온 발상이다. 주변 약소국은 중화주의 아래 사대와 조공으로 명맥을 유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은 평화와 공존의 역사가 많지 않음을 이 책은 잘 밝혀주고 있다. 음식의 본질이 ‘섞임과 나눔’이이어서 음식은 국경이 없다고 한다. 우리는 짜장면을 ‘짱께’라고 지칭한다. ‘짱께’라는 말에는 지독하고 표독스런 중국인의 형상이 떠오른다. 저자는 이런 애증의 관계를 잘 포착하여 새로운 관계개선을 짜장면을 통하여 천착하고자 주력하고 있다.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짜장면의 역사에 접근을 시도한다. 세계 최초로 면 요리를 개발해낸 종주국 중국의 국수 요리를 역사 자료들을 통해 더듬어 올라간다. 동서양의 교류를 상징하는 실크로드를 패러디한 “누들로드”는 참 재밌는 표현이라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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