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훈 희곡의 특징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 참고 문헌
- 국어사전
☆ 작가 연보
아기를 가진 가난한 부부가 사는 마을에 흉년이 들어 도적 떼가 들끓기 시작한다. 관가에서는 도적의 목을 베어 거리에 내걸고 이 세상을 뒤엎을 역적 용마가 이 마을에 났다며 색출 작업에 나선다. 그러나 아기를 가진 부부는 자신들의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며 행복해 한다.
드디어 봄. 부부의 아기는 태어났고 여전히 배고프고 가난한 민심은 용마와 아기장수 얘기로 시끄럽다. 산 속에서 울어 젖히는 용마는 조만간 아기장수가 나타나리라 예고하는 듯 하다. 참수 당한 도적의 어머니가 등장하는 것 또한 서서히 긴장감을 쌓이게 한다.
용마를 잡으러 산 속으로 들어간 관가사람들은 동해 번쩍 서해 번쩍하는 용마잡기를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되려 가진 것 없고 먹을 것 없는 민중들의 세간을 앗아가서 밤낮으로 닭에다, 떡에다, 술추렴을 하며 피해를 입힌다. 개똥어멈의 푸렴은 관객들에게 아기장수가 빨리 등장하기를 고대하게 한다.
개똥어멈이 돌아간 후 부부의 집에 엄청난 일이 벌어지는데, 순하고 조용하던 아기가 어느 사이 ‘또박또박 걸어다니고’, 우렁찬 소리로 ‘못 참겠다’말을 한다. 부부의 아기가 아기장수임을 밝혀지고 두려움에 떤다. 산에서 내려와 마을로 근접해진 수사망에 남편은 아기를 볏섬자루로 눌러 살해한다.
자신의 아기를 묻고 오던 남편은 자살한 아내를 발견하게 되고 자신도 똑같이 목을 메고, 그런 부모를 아기는 용마를 타고 내려와 함께 하늘로 날아간다.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1976)는 민중이 메시아를 기대하면서도 현세적 억압 때문에 스스로 메시아를 제거해 버린다는 비극적 상황을 그리고 있다. 민중의 승리를 가져다 줄 인물을 부모의 손으로 죽이는 설화를 소재로, 원형적인 인물과 상황을 시적으로 그리고 있는 것이다.
아기를 가진 가난한 부부는 매우 고달픈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사회의 하류계층이다. 그들의 행동은 대단히 굼뜨고, 심지어 남편은 말더듬이로 표현된다.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씨앗조 한 됫박의 소비가 큰 사치일 정도로 그들에겐 앞날에 대한 비전이 없다. 주어진 대로 살아가고,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 대한 염려로 밭 한 뙈기를 일궈보겠다는 소망이 전부이다. 그런 현실을 미리 보여줌으로서, 아기장수의 탄생에 대한 복선을 깔고 있다.
‘확성기에서 나오는 목소리’, ‘못 참겠다’등 단순한 지문과 대사로 아기가 용마의 주인임이 밝혀지지만 좁혀오는 관리들의 검거로 곧바로 죽임을 당한다. 이미 도적이 참수 당하여 거리에 내 걸리는 끔찍한 사건을 겪었기에 아버지는 아기를 죽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민중을 구원할 메시아적 존재의 모습이 왜 설화 속 아기장수이며, 그 모습이 인형으로 묘사되고 구체적인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최인훈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원형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고대 설화에 등장하는 전설상의 인물들을 끌어 들여 새롭게 재해석하고 그들의 성격적 특성을 살려내고 있다.
부부의 몸을 빌려 세상에 태어난 아기장수의 형상은 ‘몸에는- 비늘이, 돋아 있고, 겨드랑 밑에- 날개가- 붙어’있는 모습이다. 인간이면서 ‘비늘’과 ‘날개’를 지녔다는 것이 인간과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