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론] 이태준 해방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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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소설론] 이태준 해방전후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해방 그리고 좌익으로의 전향
Ⅱ. 친일 행위에 대한 자기 비판과 반성으로서의 「해방전후」
Ⅲ. 현과 김직원을 통해 바라보는 「해방전후」
Ⅳ. 열려진 공간 동시에 닫혀진 공간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Ⅱ. 친일 행위에 대한 자기 비판과 반성으로서의 「해방전후」

작품의 주인공 현은 ‘무슨 사상가도, 주의자도, 무슨 전과자도 아닌’ 소심한 소설가이다. 그는 가까운 시일 안에 다가올 민족의 최후를 예감하며 ‘좀더 보람 있는 저지름을 하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기도’ 하지만, ‘오랜 동안 굳어버린 (소심한) 성격의 껍데기’를 벗어버리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시국에 협조하지 않고 힘겨운 생계를 유지하던 현은, 이 시대를 ‘살아 견뎌내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동아전기(大東亞戰記)』의 번역을 받아들인 뒤, 감시의 눈을 피하여 강원도 어느 산읍으로 이사를 간다.
조선인의 민족성 말살과 황국신민화(皇國臣民化)를 꾀하며 우리의 민족정신을 송두리째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시행된 조치 가운데 하나였던, 조선어 말살정책은 당시의 문인들에게 커다란 영향력을 끼쳤다. 그들은 일제의 탄압과 우리 언어의 소멸 위기 앞에서, 시국에 협력하여 일본말로 작품활동을 전향하거나, 조선어와 운명을 함께하여 붓을 꺾거나, 숨어서 조선어로 된 작품활동을 하는 것 이외의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인용문 1) 이미 생활의 기반이 고정 되여버린 40대 이상 작가들에겐 그 생활의 비약을 바라기 어려우며 어떤 새로운 문학을 기대하기 곤란하다. 장영우, 『이태준 소설연구』, 태학사, 1996. p265:이는 의 노선 채택 때, 신인들에 대한 각별한 기대를 표현하면서 덧붙인 말이다. 이때 이태준의 나이가 사십대 초반(마흔세 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의 주장은 곧 적극적인 자기비판에 다름없다고 이해할 수 있다.


인용문 2) 나는 8․15 이전에 가장 위협을 느낀 것은 문학보다 문화요, 문화보다 다시 언어였읍니 다. 작품이니 내용이니 제2․제3이요 말이 없어지는 위기가 아니었읍니까? ...... 그런데 이 시점엔 소 극적으로나마 관심을 갖지 않고 도리혀 조선어 말살정책에 협력해서 일본말로 작품 활동을 전향한 다는 것은 민족적으로 여간 중대한 반동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나는 같은 조선작가로 최 후까지 조선어와 운명을 같이 하려 하지 않고 그러케 쉽사리 일본말에 붓을 적시는 사람을 은근히 가장 원망했읍니다. 위의 책, p266:이태준은 “조선어 말살정책에 협력해서 일본말로 작품활동을 전향한” 것 뿐만 아니라 ‘소극적으로나마 친일 행위를 한 사람은 철저히 자기반성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p267) 이것이 임화의 “남은 다아 나보다 착하고 훌륭한 것 같은데 나만이 가장 낫부다고 감히 긍정할 수 잇어야만 비로소 자기를 비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말에,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동감을 표시한 후에 나왔던 말임을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이것이 단순히 특정 개인을 꼬집어 그의 허물을 지적하고 자신의 과오를 덮으려는 과장된 제스처에서 나온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이태준은 1942년을 전후로 하여 친일적 글쓰기 이태준, 「지원병 훈련소의 일일(志願兵 訓練所의 一日)」, 『문장』20집, 1940
이태준․이무영 공저, 『대동아전기(大東亞戰記)』, 인문사, 1943
를 하였으며, 이후 강원도 철원 안협으로 낙향하여 낚시를 하면서 암담한 세월을 ‘기다리려’ 하였다. 그가 언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기억할 때, 그 자신 ‘쉽사리 일본말에 붓을 적시지 않았다’하더라도, 자신의 친일 흔적이 매우 부끄럽게 여겨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작품 속
참고문헌
이우용 지음, 『해방 직후 한국 소설의 양상』, 고려원, 1993
장영우, 『이태준 소설연구』, 태학사, 1996
이병렬, 『이태준 소설연구』, 평민사,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