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강독] 오정희의 중국인거리를 통해 바라본 197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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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강독] 오정희의 중국인거리를 통해 바라본 1970년대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작가의 유년기 체험을 바탕으로 한 소녀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성숙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성장소설 한 개인이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고통과 번민을 주제로 삼은 소설. 주로 사춘기의 남녀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성의 발견, 지적인 성숙, 첫사랑의 경험, 개린과 사회 사이의 근원적인 대립 등을 다룬다.
인간의 성장은 유년의 순수함을 포기하고 기성세대의 속물근성, 성인들의 타락한 가치관을 대립시켜 표현하는 경
우가 많다. 한 인간이 사회의 교양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에서 교양소설, 자아의 발전 과정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
서 발전 소설이라는 개념으로 혼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이라는 점이다.

치옥이는 내 어깨에 엇갈린 팔을 무겁게 내려뜨렸다. 그러나 나는 마냥 늑장을 부리며 천천히 걸어 해인초 냄새, 내가 이 시와 나눈 최초의 악수였으며 공감이었던 그 노란 빛의 냄새를 들이마셨다.

노란 색은 작품 속에서 유년 시절을 상징하는 색채가 된다.
공복감과 해인초 냄새가 엮어 낸 노란 빛은 유년 시절을 기억하면서, 그리고 피난지에서의 생활을 추억을 인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 아득한 기억은 시각과 후각의 결합된 ‘노란 빛의 냄새'로 존재하고, 그것은 두뇌의 기억이 아닌 감각의 기억인 것이다. 그 감각의 기억은 화자가 이 중국인 거리에 처음 이사 오던 날의 장면을 연상시키는 매개체이다. 이와 대비되는 색깔은 초록색이다.

치옥이 침대 머릿장에서 초록색의 액체가 반쯤 남겨진 표주박 모양의 병을 꺼냈다. 병의 초록색이 찰랑대는 부분에 손톱을 대어 금을 만든 뒤 뚜껑을 열어 그것을 따라 내게 내밀었다.
먹어 봐, 달고 화하단다.
내가 한 모금에 훌쩍 마시자 치옥이는 다기 뚜껑을 가득 채워 꿀꺽 마셨다. 그리고 손톱을 대고 있던 금부터 손가락 두 마디만큼 초록색 술이 줄어들자 줄어든 만큼 냉수를 부어 뚜껑을 닫아 머릿장에 넣었다.

'내'가 매기 언니의 방에서 본 것은 갖가지 색깔의 액세서리와 표주박 모양의 병 속에 들어있는 술이다. 매기 언니의 방이 '내'가 여성과 남성이라는 것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본다면, 이것들은 성년의 세계를 나타내는 상징물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물건들이 가지고 있는 색채는 노란색과 대비를 이루어 새로운 세계를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