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당송산문선을 읽고나서..
태종에게 열 가지를 생각하도록 간하는 상소, 스승에 대하여, 누추한 집, 세 가지 경계, 월주 주지사 조공의 재해 구제기….
먼저 제목을 보자. 당송산문선이란다. 당? 송? 하면 중국의 고대국가이고, 산문이라고 하면 소설 ·희곡 ·평론 ·수필 ·일기 ·서간 ·각종 논문 ·역사 등을 총괄하는 문학 장르이다. 즉, 당나라와 송나라 때의 산문을 묶어놓은 책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이 책은 약 14,000 작가, 130,000여 작품 중에서 13명가의 주옥같은 수작 18편을 가려 뽑아 알기 쉬운 우리말로 옮겨놓은 책이라고 하겠다.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에는 왠지 어렵고 복잡한 한문을 접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옮긴이의 따뜻한 배려로 알기 쉽게 우리말로 번역했으며, 원문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작자소개 및 작품해제까지 덧붙여 절로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18편을 다 적을 수는 없으니, 그 중 가장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몇 편을 꼽아 보겠다.
- 태종에게 열 가지를 생각하도록 간하는 상소
“백성은 물이라 배를 띄우기도 하고 배를 전복시키기도 하는바 마땅히 깊이 삼가야 할진대, 군주가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빨리 달리는 수레를 썩은 새끼줄로 조종하는 것과 같이 위험하니 어찌 소홀히 할 수 있겠습니까?”
작가 위징(580~643)은 자가 현성, 시호는 문정으로 당나라 초기의 대표적인 정치가요 역사가로 당태종이 나라를 바르게 다스릴 방법을 강구하느라 노심초사할 때 침실로까지 그를 불러 정치의 득실을 물을 정도의 신임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올린 200여건의 건의는 대부분 당태종에 의해 받아져 ‘정관의 치’를 이루는 초석이 되었다고 한다.
이 글은 정관 11년(637)에 씌어진 상소문으로 작가인 위징이 당태종에게 올린 네 차례의 상소 중에서 두 번째 것이란다. 전체의 내용은 군주에게 백성을 잘 다스리는 법을 강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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