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속의 황제-가정
동굴 속의 황제-교육
내 안의 아버지를 살해하기
남자의 탄생
이 책은 정치학자인 저자가 5세부터 12세까지의 유아기․아동기 시기동안 경험을 통해 현재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고 있다. 저자가 내면에 가지고 있는 문제점의 근원이 어디에서 출발하였는가를 자서전 형식으로 쓴 글이다. 40세의 나이에 그는 자신은 스무 살이나 어린 학생들에게도 존칭을 표하고 학자로서 어떠한 권위도 표출하지 않으려 하며 항상 권위적인 모습에 주의를 기울이고 살아온 반권위주의 지식인이었다고 서술한다. 대학시절 학생운동권으로 사회 권력에 도전을 하였고, 모든 사회적 불평등 권력구조-상하층 명령구조, 여/남성의 구조, 선후배 연령구조 등-에 도전하면서 반(反)권위를 몸소 체험하고 체화시켰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자신을 돌아봤을 때, 그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실패를 거듭해왔으며 ‘잘 되어간다’라는 것들이 표상에 지나지 않고 자신만의 착각에 빠져있는 사회관계에서의 패배자가 되어있었다. 여기서 패배자란 금전적 문제나 불행한 가정, ‘왕따’식의 사회적 관계단절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는 지금까지 사회질서에 도전해왔으며,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고 모두가 나를 인정하고 있다-특히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이나 믿음-고 생각했지만, 몇 번의 계기를 통해 결국 자신도 한국 사회와 가정에서 권위주의의 화신으로서, ‘진선미의 화신’으로서 성장했으며, 교육기관을 통해 ‘동굴 속의 황제’가 내면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고 인식하게 된 것이다. ‘동굴 속의 황제’가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을 보고, 자기가 생각한데로만 느끼는 것처럼 지금까지 자신이 그런 모습이었다고 해석한다. 즉, 자기만의 내면의 동굴 속에서 왕처럼 군림하면서 자기중심적이고 주변인들과 신분을 매개로 하는 관계를 형성해온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동굴 속의 황제’가 되어버린 것의 시발점을 유년시절의 가정으로 잡고 있다. 가정에서의 아버지-어머니와의 권력적 관계 현상과 본질을 파악하면서 결국 그는 자신이 닮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의 권위주의적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자신을 가장 사랑한다고 믿었던 어머니는 다른 자식들에게는 다른 방식의 사랑-분리사랑(divided and love)을 표현하고 있었다. 그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