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검은사슴에 대한 서평들
젊은 작가 한강(韓江)씨의 첫 장편소설 「검은 사슴」이 문학동네(http://www.munhak.com) 메서 나왔다. 이 작품은 「여수의 사랑」을 발표한 직후부터 집필을 시작해 3년 만에 완성했다.
이 작품에 대해 문학평론가 남진우씨는 “서사적 견고함과 염결한 작가정신이 어우러진 탁월한 작품”이라며 “의심할 바 없이 90년대 문학이 거둔 가장 뛰어난 성과물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극찬.
90년대들어 우리 문학이 가족사와 개인의 내면성, 신세대 문화의 조류속에서 가장 큰 맹점으로 부각된 소설의 독자성 또는 주체성(indentity)의 핵심인 이야기 상실을 만족시킨 작품이 바로 「검은 사슴」이라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비약이나 단절이 없는 서사구성과 치밀하고 빈틈없는 서술, 신선한 충격을 자아내는 에피소드들, 이야기와 주제를 은밀하게 연결시키는 은유와 상징, 생생하게 살아 있는 개성적인 인물, 한 시대와 정면으로 맞서는 주제 등이 서로 잘 대응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아프고, 통렬하면서도 서정적이며, 비장하면서도 힘이 있는 이야기로 부활된 점이 눈에 띤다.
중앙일보 신용호기자 (9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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