⑵ 탐구방법 고찰
⑶ 탐구
⑷ 결론 및 대안
⑸ 기타
‘인간다운 삶’이란 여러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우리 조는 주제선정을 위해 일단 ‘인간다운 삶’에 대한 협의의 정의를 내리기로 하였다. ‘우리의 형상과 질료에 대해 잘 아는 것’, ‘진리와 꿈을 추구하는 삶’, ‘행복한 삶’, ‘타인과 잘 어울리는 것’ 등의 의견을 조합한 결과, 우리 조가 정의하는 ‘인간다운 삶’이란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내 감정을 잘 아는 것’이다. 소중한 사람들을 가족으로 제한하여 ‘가족과 나’라는 최종적인 주제를 선정하였다. 심리학자 Alder에 의하면 ‘초기 기억’은 그 사람의 생활양식을 좌우할 정도로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그 초기 기억에는 대개 가족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족은 한 개인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범위를 가족으로 제한한 것이다.
초기 기억과 관련하여, 한 사람의 성장과정에 있어서 가족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는 학자는 비단 심리학자 뿐만은 아니다. 이것의 필연성을 철학자들에게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먼저, 심리학자이자 의사인 Freud의 영향을 받은 Lacan은 인간 주체에 대한 학설로 인간의 의식을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의 3단계로 나눈다. 상상계는 거울에 비친 자기 이미지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단계로, 언어를 배우지 못한 아이들의 정신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상상계의 아이들은 ‘나’와 ‘너’의 구분을 하지 못하여, ‘너’는 ‘나’의 거울이 된다. 따라서 ‘나’는 ‘너’의 영향을 받아 정체성을 형성한다. 쉬운 예로, 집에서 키우는 개들을 상상계의 정신 영역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개들은 사람들과 오래 살면 자기가 마치 사람인줄 착각하고, 사람처럼 행동한다. 상상계의 어린 아이들이 접하는 대상은 주로 가족이다. 따라서 어렸을 때 경험한 엄마, 아빠의 행동이 아이의 정체성 형성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국가 없는 인륜 체계를 부정한 철학자 Hegel은, “국가는 한 가족을 구성하는 개인의 구체적인 현실적 존재가 먼저 전제된 연후에야 비로소 가능하다고하는 인식을 중요시”하였다. 이렇듯 개인의 형성에 있어 그 테두리에 ‘가족’을 두는 Hegel에 의하면, 자녀는 부모의 사랑에 의해 형성되는 존재로, 부모의 의무는 정신적인 미발달의 상태에 있는 자녀를 훈육하는 것이다. 만일 부모가 의무를 다 하지 못한 경우에는, 자녀는 부모에 대한 공경, 나아가서는 정신에 세계에 나가지 못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부모가 자녀를 훈육하는 과정 중에, 자녀의 정체성, 더 나아가 정신의 세계가 형성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어떻게 훈육하는지에 따라, 자녀의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가족과 관련된 기억이 항상 따뜻한 기억만은 아니다. 오히려 가족과는 너무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서로 상처를 주고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흔히 우리는 이런 상처가 있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어쩌면 인간다운 삶을 증진시키고 있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인간다운 삶을 저해하는 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외부 대상 보다는 우리 자신에 대해 탐구해보기로 하였다. 심리학의 한 부분인 상담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한 탐구, 숨은 감정 찾기, 내면의 상처 치유를 목적으로 조별 활동을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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